[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은 유심(USIM) 정보 해킹 사고 이후 유심을 교체한 고객이 159만명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실물 유심 교체 없이 유심 일부 정보만 바꿔 복제를 차단하는 '유심 재설정' 솔루션은 도입 첫날 2만3000명이 이용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전체 유심교체의 대략 20% 정도가 서비스 첫날 유심 재설정을 선택했다"며 "전날 유심교체는 12만명, 누적 총 159만명이 유심을 교체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전날부터 시행 중인 유심 재설정 서비스는 기존 유심의 인증키값 등 사용자 식별·인증 정보 등을 새 정보로 변경하는 방식으로 유심과 이심(eSIM) 사용자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유심을 실제 교체하는 것과 동일한 보안 효과를 제공하면서 유심 안에 저장한 연락처, 인증서, 티머니 정보 등은 유지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아직 유심 재설정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이 많아 매장에서 설명드리고 있다"며 "재설정이 알려지면 선택하는 고객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오는 6월 말까진 예약자 대부분에 대한 유심 교체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00시 기준 잔여 교체 예약은 714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공개된 삼성전자(005930)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에 대해서는 신규 가입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임봉호 SK텔레콤 MNO(이동통신) 사업부장은 "갤럭시 S25 엣지는 오는 14일부터 예약해서 21일부터 개통하는데, T월드 매장하고 온라인 T월드에서 신규 가입 정지 기간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예약을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기기변경 고객에 대해서는 예약을 받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 사업부장은 기기변경 고객의 유심 문제와 관련해 "기기변경을 하면서 유심을 교체하는 부분은 과거 유심이 굉장히 부족할 때 같으면 예약을 해야하지만, 지금은 그런 사정이 아니다"라며 "기기변경을 하면서 유심교체를 희망하는 분들은 그렇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T(030200)과 LG유플러스(032640)은 오는 14일부터 일제히 갤럭시 S25 엣지에 대한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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