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네이버의 기술 스타트업 투자 조직 ‘D2SF’가 10년간의 투자 성과를 공유하며, 앞으로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진출까지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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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2015년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형 벤처캐피탈 조직 D2SF를 출범했다. 지난 10년 동안 D2SF는 국내 초기 테크 스타트업 115팀에 투자했으며, 이 가운데 99%는 시드 또는 시리즈A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투자받은 팀들이다.
이들 스타트업의 누적 기업가치는 약 5.2조 원으로 성장했으며, 전체 생존율은 96%에 이른다. 이 가운데 64%는 네이버와 실제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해 실행에 옮겼다.
D2SF가 주목하는 분야는 인공지능, 로보틱스, 버추얼 등 고위험이지만 시장 파괴력이 큰 영역이다. 예컨대, 국내 최초 AI 반도체를 설계한 ‘퓨리오사AI’, 로봇SW 상장사 ‘클로봇’, AI 데이터 플랫폼 ‘크라우드웍스’ 등은 D2SF의 투자로 성장한 대표적 사례다. 이들은 대부분 투자 이후에도 D2SF의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인프라, 입주 공간, 커뮤니티 등을 지원받으며 빠르게 성장했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밸류업 프로그램 활용 여부에 따라 성장률이 최대 9배 차이 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네이버 D2SF는 기술창업 공모전, 학생 창업팀 발굴 등 생태계 확대에도 힘써왔다. 이처럼 창업 초기부터 함께한 스타트업은 네이버와의 시너지를 통해 현실적인 성과도 내고 있다.
이제 D2SF는 국내를 넘어 해외 진출까지 돕는 역할로 영역을 확장한다. 현재 투자 스타트업의 81%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 중이며, D2SF 역시 지난해 10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거점을 마련했다.
네이버 D2SF 양상환 센터장은 “우리와 함께 성장해 온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10년이 지난 현재, 글로벌로 진출해 성장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다”며, “스타트업들은 더 큰 시장과 더 큰 자본을 필요로 하고 있고, 글로벌 고객과 파트너 확보 등에도 어려움이 있는 만큼, 지난 10년의 성과를 토대로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교두보가 되고자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발표를 마쳤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도 D2SF의 지난 10년간의 의미를 담은 메시지를 통해 “앞으로도 네이버는 우수한 국내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진출을 통해 더 큰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함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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