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복귀 자축포를 쏘아올렸다.
오스틴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에서 화끈한 복귀 신고식을 선보였다.
1회말 2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스틴은 볼카운트 2-0에서 키움 선발 조영건의 3구째 143.6km 직구를 받아쳤다. 172.9km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됐다. 시즌 11호. 비거리 124.3m로 기록됐다.
이 홈런으로 노시환을 제치고 홈런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오스틴은 지난 5일 잠실 두산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어 문보경의 2루 땅볼 때 2루로 향하던 오스틴은 2루수 강승호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오스틴의 수비 방해가 됐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오스틴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엎드린 채 누워 있어 우려를 샀다. 다행히 스스로 일어났고,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몸상태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하루 뒤 7일까지 충돌 여파가 있었다. 아예 경기 준비도 하지 않고 귀가했다. 어지럼증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휴식일인 8일 원정 경기를 위해 대구로 이동했다. 그런데 9일 경기를 앞두고도 어지럼증이 계속됐다. 급히 서울로 올라와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큰 이상 없음으로 나왔으나 11일 경기까지 4경기 연속 결장했다.
다시 홈으로 돌아왔다. 오스틴은 일찌감치 그라운드에 나와 몸을 풀었다. 주루를 하고 베팅 훈련을 하며 컨디션을 체크했다. 다행히 어지럼증이 사라졌다.
다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지명타자로 나섰다. 그리고 오스틴은 첫 타석부터 건재함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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