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외야수" 김혜성 경쟁자가 또 왔다, 다저스 현금 트레이드로 베로아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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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스튜어드 베로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가 트레이드로 또 한 번 발 빠른 선수를 데려왔다.

다저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현금 트레이드로 토론토 블루제이스로부터 외야수 스튜어드 베로아를 영입했다.

베로아는 지난 7일 토론토에서 양도지명(DFA) 됐다. 그를 다저스가 데려온 것이다.

2016년 국제 계약으로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베로아는 주로 마이너리그서 머물렀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베로아는 28경기 타율 0.189 1타점 출루율 0.333, OPS 0.549에 머물렀다.

타격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주목할 점은 발이다. 2023년 마이너리그서 도루 47개, 2024년 도루 34개를 기록하는 등 빠른 주력을 과시했다.

지난해 빅리그에서도 28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6개의 도루를 했다.

김혜성에게 좋지 않은 일이 또 하나 발생한 셈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스튜어드 베로아./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는 지난 3일 내외야 포지션을 소화하는 에스테우리 루이즈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루이즈는 김혜성과 똑같이 2루와 중견수를 소화한다. 발도 빠르다는 공통점이 있다. 2023시즌 아메리칸리그 도루왕에도 올랐다.

여기에 베로아까지 데려왔다. 베로아의 주포지션도 중견수다. 표본은 적지만 2루를 본 경험도 있다.

김혜성이 빅리그에서 잘 적응하고 있지만 다저스가 발 빠른 외야수를 수집하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은 아니다.

잠재적 경쟁자가 될 수 있다. 김혜성으로서는 계속해서 경쟁을 이겨내야 하는 숙제가 생길 전망이다.

MLBTR은 "토미 에드먼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어 외야 두 자리가 빈다. 이로 인해 최근 김혜성과 제임스 아웃맨이 출전 시간을 갖게 됐다. 김혜성은 볼넷과 장타 없이 타율 0.318을 기록 중이고 아웃맨은 타율 0.067 출루율 0.176 장타율 0.267의 부진한 슬래시를 기록 중이다"면서 "마이너리그든 메이저리그든 베로아는 최소한 4번째 외야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타격이 좋지 않더라도 대주자와 대수비 역할을 할 수 있다. 타석에서의 발전은 보너스가 될 것이다"라고 짚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스튜어드 베로아(오른쪽)./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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