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난테크놀로지(대표 김영섬, 402030)가 '설명 가능한 AI 시대'를 선언했다.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 호텔에서 차세대 LLM·RAG 기술 기반 신제품과 전략 로드맵을 13일 공개했다.

이날 코난테크놀로지는 생성형 AI의 실질적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접근과 기술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의 문을 연 김영섬 대표는 "생성형 AI는 더 이상 단순한 모델 경쟁이 아닌, 실제 업무의 수요를 반영하고 문제 해결로 이어지는 가치 중심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며 "AI PC, 추론 통합 LLM, Agentic RAG 등 전방위 제품군 확장을 통해 고객의 다양한 활용 니즈에 응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AI 개발사 최초로 자체 LLM이 탑재된 AI PC '코난 AIStation'도 공개됐다. TG삼보와의 협업을 통해 연간 40만대 규모의 조달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보안과 데이터 주권이 중요한 공공기관 및 산업 현장에 적합한 로컬 기반 처리 기술이 강조됐다.
또한 기업형 AI 서버 '코난 AIStation Server'도 함께 발표됐다. 대규모 AI 연산이 필요한 산업 현장에 새로운 대안이 제시된 셈이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가장 주목받은 기술 중 하나는 'Agentic RAG'였다. 기존 RAG와 달리 능동적 검색 전략과 다단계 추론을 수행할 수 있는 에이전트 중심 구조다. 정답이 아닌 '문제 해결' 중심의 AI 구현에 방점을 찍는다.
임완택 전략기획 본부장은 "MCP, A2A 같은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Agentic RAG를 단계적으로 상용화하겠다"며 "산업 현장에 실제 적용되는 AI로 진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신규 모델 '코난 LLM ENT-11'은 일반 모드와 추론 모드를 하나의 엔진에 통합한 국내 유일 LLM이다. 문서 생성을 비롯한 △복잡한 수학 문제 해결 △법률 양형 인자 추출 △건축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복합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실시간 시연으로 입증해 주목을 받았다.
도원철 연구소 상무는 "ENT-11은 단일 모델로도 고도화된 추론이 가능해 도입 비용을 절감하고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벤치마크 결과와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코난 LLM의 실질적 도입 성과도 공개됐다. 한림대의료원은 의사 1인당 연간 36일의 추가 시간을 확보했다. 한국남부발전은 발전사 최초로 AI를 35개 태스크에 도입해 20%의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행정심판 청구서 자동화로 민원 대응 시간을 60% 이상 줄였다는 구체적인 수치도 소개됐다.
이형주 사업부 이사는 "단순 실험이 아닌,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생산성과 비용 절감 등 실질적 개선 효과를 수치로 입증해냈다"고 설명했다.
코난테크놀로지가 발표한 또 다른 신제품 'RAG-X'는 △사내 문서 △내부 DB △레거시 시스템 △외부 웹까지 연동 가능한 차세대 RAG 솔루션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퍼플렉시티(Perplexity AI)와의 비교 시연을 통해 복잡한 재무제표 분석, 정책 반응 탐색 등 고난도 질의를 정밀하게 처리하며 기술 우위를 입증했다.
코난은 이를 통해 보안이 중요한 산업군에서 RAG-X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 공공·금융·제조 등으로 확산을 계획하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자사 기술을 중심으로 산업별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AI의 실질적 도입과 결과 중심의 발전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김영섬 대표는 "AI의 진정한 경쟁력은 설명 가능성과 실제 업무 연결력에 있다"며 "앞으로도 AI를 통한 구조적 혁신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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