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창립 10년 만에 연결 기준 ‘첫 흑자’…1분기 영업익 18억원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컬리가 창립 10년 만에 연결 기준 첫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컬리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억4900만원 개선된 17억61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컬리는 지난해 1분기 별도기준 5억원의 흑자를 냈고 연결기준 흑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은 5807억원으로 전년 동기(5391억원)보다 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거래액(GMV)은 8443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성장했다. 이는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1분기 온라인 쇼핑 성장률(2.6%)을 6배 가까이 뛰어넘는 수치다.

실적 개선 배경에는 식품과 뷰티 중심의 핵심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3자 판매(3P), 풀필먼트 서비스(FBK) 등 신규 사업 확장이 큰 역할을 했다.

식품 카테고리의 경우 1분기 거래액은 1년 새 16% 증가했고, 뷰티컬리도 명품과 럭셔리, 인드 브랜드 등의 판매 호조로 고르게 성장했다.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3P 거래액은 전년 대비 72% 증가하며 전체 성장을 이끌었고, FBK는 생활·주방 부문 비중을 확대하고 신규 입점사를 늘려 사업 규모를 키웠다.

컬리는 1분기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67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현금성 자산은 2200억원으로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했다.

컬리 관계자는 “서비스 10주년을 맞은 올해 전 부문에서의 고른 성장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며 “2분기부터는 마케팅과 고객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공격적인 IMC(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를 통해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