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현대건설(000720)이 '압구정 현대' 정체성을 이어가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1975년 착공 이후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 아파트로 자리매김하며 '고급 주거단지 대명사'로 꼽히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은 5층 아파트가 주를 이루던 1970년대 당시 획기적 설계와 첨단 시공기술, 선진공법을 집약해 한강변 15층 높이에 대단지 스카이라인을 그려내기도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세대원 생활양식을 반영한 세련되고 독특한 평면구조를 포함해 △마당을 연상케 하는 탁 트인 발코니 △단지 내 쾌적한 녹지 공간 △제3한강교와 인접한 최고 교통 입지 등 바탕으로 기존 주거단지 패러다임을 뒤집으며 '본격 아파트 시대' 포문을 열었다"라고 회상했다.
실제 지난 50여년간 주거문화 트렌드와 '잘 사는 것' 기준이 끊임없이 변화함에도 불구,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고유한 삶 철학과 생활 가치를 유지하며 '대한민국 상징적 주거단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현대아파트만의 대체 불가능한 역사와 자산을 계승하고자 지난 2월 △압구정 현대(압구정 現代) △압구정 현대아파트(압구정 現代아파트) 등 상표권 총 4건을 출원하고, 우선심사를 진행했다.
지난달에는 특허청으로부터 '기등록 상표와의 유사성 보정'을 요하는 의견제출통지서를 접수했다. 이는 심사과정에서 보완이 필요할 경우 의견 및 자료를 보강하기 위해 추가되는 절차다. 상표권이나 특허 출원 품질을 제고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간주된다.

현대건설은 해당 절차에 적극 임하고자 대형 법무법인을 선임했다.
명료하고 체계적 대응을 통해 '압구정 현대' 명칭이 무단 사용되거나 또는 혼용되는 불상사를 방지하는 한편, 고유 자산 가치 전승에 매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상표권 등록 이후 명칭 권리를 조합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제3자가 특허청에 "상표권 등록이 부적절하다"라는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압구정 현대' 상징적 가치를 훼손하거나 입주민 권리를 침해할 수 있는 이례적 개입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시대와 역사를 대표하는 명칭은 단순 이름을 넘어 본질적 가치와 궤적을 담은 정신의 일부"라며 "'압구정 현대'라는 불변 정체성을 계승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 반세기 연혁 정통성을 철저히 지키면서 그 위에 압구정 현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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