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매년 고공 성장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이에 자산운용업계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하다. 'ETF줍줍'은 매일 쏟아지는 ETF 업계 최신 뉴스를 모은 브리핑 코너다. 최신 시장 동향·투자 전략·전문가 분석까지 한번에 전달한다.
12일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NH-Amundi자산운용 ETF 뉴스

◆삼성운용,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ETF 신규 상장
삼성자산운용은 13일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12일 밝혔다.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ETF는 완성형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부터 핵심 부품 기업까지 휴머노이드 기업에 100% 투자하는 상품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섬세한 동작을 구현하는데 핵심적인 액추에이터(관절), 유연한 손 등 기술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부품 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 완성형 로봇 기업으로는 △유비테크 △도봇 △신송로봇 등이 있으며, 핵심 부품 기업으로는 △리더 드라이브 △탁보그룹 △이노밴스 △중따리더 △자오웨이 등 차이나 휴머노이드 로봇 밸류체인에 속한 20개 종목에 투자한다.
기초지수로는 솔랙티브 차이나 휴머노이드 로보틱스 지수(Solactive China Humanoid Robotics Index)를 추종한다. 홍콩, 중국 본토에 상장한 종목 중 차이나 휴머노이드 밸류체인에 속한 20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휴머노이드 로봇 한 대를 만드는데 필요한 핵심 부품의 실제 중요도를 분석해 투자 비중을 최적화한 지수란 평가다.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ETF의 총 보수는 연 0.45%다.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70%, 개인연금에선 100%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가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중국 정부가 '휴머노이드 로봇'에 막강한 정책 드라이브를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 전기차와 같은 성공 신화가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산업에서 다시 한번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며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ETF는 막대한 수요·기술력·정책지원 3박자로 고속 성장하고 있는 차이나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에 가장 먼저 발빠르게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투운용, 한국투자미국분할매수빌드업목표전환 펀드 출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미국 나스닥 상장지수펀드(ETF)를 분할매수해 목표수익률까지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한국투자미국분할매수빌드업목표전환' 펀드를 출시한다.
해당 펀드는 이달 23일까지 농협은행과 하나은행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한국투자미국분할매수빌드업목표전환 펀드는 '분할매수 빌드업 전략’을 구사하는 상품이다. 분할매수 빌드업 전략이란 저가 매수 기회를 포착해 분할매수를 하고 이를 누적해 수익성 개선 및 변동성 축소를 도모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전략을 구사하기 위해 펀드 최초 설정 시 순자산총액의 약 30%만 미국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담고, 나머지 약 70%는 국내 우량채권 ETF에 투자한다.
시장 상황이 변동해 펀드에 편입한 나스닥100 ETF 가격이 1% 하락할 경우 채권 ETF의 순자산 약 5%를 매도해 현금을 마련하고 이를 활용해 나스닥100 ETF를 추가 매수한다. 이 전략은 나스닥 ETF의 편입 비중이 100%에 가깝게 도달할 때까지 반복한다.
펀드의 최초 자산 70%에 해당하는 채권 자산은 국내 채권시장을 대표하는 KIS 종합채권(AA-이상) 지수 추종 ETF로 구성된다. 이 채권은 중위험·중수익 성격으로 금리 방향성 예측이 어려운 현시점 선호도가 높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7년간 AA등급에서의 부도율은 0%를 나타내고 있다.
해당 상품은 ‘목표전환’ 펀드라는 성격에 따라 목표수익률(7%) 도달 시 채권형 펀드로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이뤄진다. 전체 자산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단기채권 및 통안채 ETF에 투자해 청산시점까지 수익 보전을 추구하며 운용된다.
펀드 운용기간도 목표수익률 달성 시점에 따라 상이하다. 달성 시점에 따라 △최초 설정일로부터 1년(6개월 이내 달성 시) △펀드 전환 후 6개월(6개월 경과 후 달성 시) △3년(목표수익률 미 도달 시)로 나뉜다.
차혜민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은 "세계 경제를 이끄는 미국, 그 중에서도 핵심 기술주에 투자하고자 하지만 경기 변동성에 대한 불안감을 가진 투자자들을 위해 '한국투자미국분할매수빌드업목표전환’ 펀드를 출시하게 됐다"며 "자산배분과 분할매수 전략으로 수익실현 타이밍 판단에 대한 투자자들의 부담감을 줄여 편리성을 확대하고자 한 상품"이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은 자국 우선주의와 패권강화를 위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을 지배하는 미국 기업의 탄탄한 펀더멘탈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균형감 있는 투자로 변동성 축소 및 장기 수익률 우위를 추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B자산운용 'RISE 테슬라·팔란티어고정테크100 ETF' 출시
KB자산운용이 미국 혁신기업의 비중을 매달 25%로 고정 편입하는 신개념 ETF 2종을 선보인다.
오는 13일 출시하는 RISE 테슬라고정테크100 ETF’와 ‘RISE 팔란티어고정테크100 ETF가 그 주인공이다.
두 상품은 나스닥에 상장한 기술주 100종목 중 테슬라 또는 팔란티어의 비중을 각각 25%로 고정하고, 나머지 99종목은 75% 비중으로 분산 투자한다. 혁신기업과 시장지수에 고루 투자하면서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 ETF는 테슬라 또는 팔란티어의 투자 비중을 대폭 확대하는 동시에 나스닥100 종목에도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RISE 테슬라고정테크100 ETF는 전기차·로보틱스·AI 에너지 분야에서 테슬라의 장기적인 성장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RISE 팔란티어고정테크100 ETF’는 국방 및 공공 분야에서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을 선도하는 팔란티어에 집중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KB자산운용은 이번 ETF 출시를 기념해 세계 1위 주방용품 브랜드 '테팔'과 함께 이벤트를 진행한다. ETF 상품명인 ‘테슬라’와 ‘팔란티어’의 앞 글자를 딴 '테·팔' ETF 시리즈라는 별칭에 착안한 것이다.
이벤트는 다음 달 1일까지 'RISE ETF'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퀴즈 이벤트 참여 시 추첨을 통해 테팔의 신제품 '라이트쿡 프라이팬 28cm를 비롯해 도미노피자, KFC 치킨, 스타벅스 음료 등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노아름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기술주 투자에 있어 선택과 집중이 중요해진 시대에 'RISE 테·팔 ETF 시리즈'는 보다 직접적으로 미국 혁신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시장지수 투자 대비 고수익을, 개별 종목 투자 대비 안정적인 성과를 지향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자산운용 'SOL 화장품TOP3플러스' 1개월 수익률 30% 돌파
에이피알, 한국콜마 등 국내 주요 화장품 기업들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국내 화장품 업종 전반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며 관련주가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화장품 밸류체인별 핵심기업에 투자하는 'SOL 화장품TOP3플러스'(종목코드: 0008T0) ETF도 지난 한 주 동안 10% 이상 상승했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은 34.24%에 달한다.
같은 기간, ETF의 상위 편입 종목인 에이피알은 63.3%, Top3 종목에 해당하는 실리콘투, 코스맥스, 아모레퍼시픽이 각각57.7%, 29.1%, 2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화장품 업종이 국내 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는 섹터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본부장은 "비즈니스 구조의 변화, 미국 등 글로벌 전역으로 다변화되고 있는 수출, 지속 성장하는 해외매출 등 국내 화장품 산업을 둘러싼 변화요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며 "기본적인 가격경쟁력과 함께 유연한 비용구조, 현지 법인을 활용한 유통 전략 등으로 인해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에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이 한국 화장품 산업의 핵심 기회요인이다"라고 설명했다.
SOL 화장품TOP3플러스 ETF는 국내 화장품 밸류체인 중 유통, ODM, 브랜드 각 분야 1위 기업인 실리콘투, 코스맥스, 아모레퍼시픽을 Top3 종목으로 약 60% 비중으로 투자하며, 이외에도 한국콜마, 코스메카코리아등의 ODM 기업과 브이티, 에이피알 등 글로벌 매출이 두드러진 브랜드 기업들을 선별해 담는다.

◆NH-아문디운용 'HANARO 글로벌 피지컬AI 액티브' 상장후 15%↑
NH-Amundi자산운용 'HANARO 글로벌 피지컬AI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이후 15%가 넘는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밝혔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HANARO 글로벌 피지컬AI 액티브 ETF의 상장후 누적 수익률은 15.43%이다. 종가 기준 상장일 9751원에서 8일 1만 1255원까지 올랐다. 해당 기간 미국 나스닥100지수(11.57%)와 중국 항셍테크지수(6.40%)의 수익률을 웃도는 수치다.
HANARO 글로벌 피지컬AI 액티브 ETF는 물리적(피지컬) 영역으로 확장된 AI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휴머노이드, 자율주행, AI 애플리케이션 등 AI 중에서도 핵심 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 투자 대상이다.
최근 양호한 성과는 미-중 AI 기술패권 전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포트폴리오 상위 종목의 상승세가 고르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 인튜이티브서지컬, 팔란티어 등 미국 AI 대표종목 뿐 아니라 중국 AI 기업인 샤오미, 헤사이그룹 등이 올랐다.
김승철 NH-Amundi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아직 운용 초기 단계이지만, 상품 출시 전부터 고심했던 포트폴리오 전략이 시장 상황과 맞아떨어진 것 같다"며 "피지컬AI 중에서도 올해는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분야의 괄목할 만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