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전두성 기자 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 운동이 12일 시작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이 후보는 유세에서 “이번 대선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니다”라며 “내란으로 나라를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헌정 질서와 민생을 파괴한 거대 기득권과의 일전”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이번 대선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국민과 나라를 구하는 선거”라며 “국민 통합을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우뚝 설 것인지, 파괴적 역주행으로 세계의 변방으로 추락할지가 결정되는 역사적 분수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민주당의 후보인 동시에 내란 종식과 위기 극복, 국민 행복을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로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며 “더 낮은 자세로 대통령의 제1 사명인 국민 통합에 확실하게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미국발 통상 위기와 AI(인공지능) 무한 경쟁을 이겨내려면, 강대국 틈에서 새우 등 터지는 신세가 되지 않으려면 온 국민이 단결하고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더 이상 과거에 사로잡혀 이념과 사상, 진영에 얽매여 분열하고 갈등할 시간도, 여유도 없다. 이제부터 진보·보수의 문제는 없다. 오로지 대한민국의 문제, 국민의 문제만이 있을 뿐”이라고 했다.
이어 “이 나라를 책임지고 이끌어갈 사람은 이재명·김문수도 아니고 바로 국민 여러분”이라며 “우리 앞에 놓인 지상 과제는 무너진 민생과 민주주의, 평화를 회복하고 파괴된 경제를 되살리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자신이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다가오는 6월 4일은 인수위도 없는 새 정부가 곧바로 출범한다. 당선자는 당선 발표와 동시에 숨 돌릴 틈도 없이 난파선의 키를 잡고 위기의 거대한 삼각파도를 넘어가야 한다”며 “대한민국에는 지금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유능한 선장, 대한민국의 살림을 책임질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 이재명에게 일할 기회를 주시면 단 한 사람의 공직자가, 단 한 사람의 책임자가 얼마나 세상을 크게 바꿀 수 있는지 실천과 결과로 확실하게 증명해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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