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 주역으로 활약한 김민재가 우승 세리머니와 함께 팀 동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11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묀헨글라드바흐를 상대로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33라운드 홈경기를 치렀다.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치른 바이에른 뮌헨은 묀헨글라드바흐에 2-0 완승을 거둔 가운데 경기 후 올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초반부터 분데스리가 선두를 질주했고 올 시즌 분데스리가 2경기를 남겨 놓은 지난 5일 올 시즌 분데스리가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 무관에 그친 가운데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입성 두 번째 시즌 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이 시상대에 오른 가운데 주장 노이어가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 마이스터샬레를 들고 등장했고 올 시즌 후 팀을 떠나는 뮐러에게 마이스터샬레를 전달했다. 뮐러는 팀 동료들 앞에서 마이스터샬레를 들어 올리며 함께 환호했다. 이어 뮐러는 케인에게 마이스터샬레를 전달했고 케인은 마이스터샬레를 들어 올리며 무관탈출 기쁨을 동료들과 함께했다. 케인에 이어 다이어가 등장했고 이어 올리세가 마이스터샬레를 이어받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분데스리가 우승 세리머니가 이어진 가운데 뮐러, 케인, 다이어는 김민재가 마이스터샬레를 들어올릴 수 있도록 배려했다. 다이어는 머뭇거리는 김민재 유니폼 상의를 멱살을 잡듯이 강하게 잡아당기며 김민재를 선수단 앞으로 내보냈고 케인과 뮐러 역시 김민재를 떠밀며 우승 세리머니에서 조명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 앞에 나선 김민재는 동료들 앞에서 마이스터샬레를 번쩍 들어 올리며 분데스리가 우승 기쁨을 만끽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27경기에 출전해 바이에른 뮌헨의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시즌 중반 이후 아킬레스건 통증을 참고 경기에 나선 김민재는 혹사 우려에도 불구하고 바이에른 뮌헨 수비 버팀목으로 활약했다.
김민재는 지난 2022-23시즌 나폴리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에 성공했고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에도 성공했다. 김민재는 한국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유럽 5대리그 중 2개 이상의 리그에서 우승에 성공한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 확정 이후 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다. 독일 매체 푸스발트랜스퍼스는 7일 '김민재는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더 이상 분데스리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콤파니 감독은 부상 문제로 인해 김민재가 올 시즌 남은 두 경기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했다'며 '김민재는 올 여름 열리는 클럽월드컵을 대비해 몸을 완벽하게 단련할 시간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재는 몇 달 동안 아킬레스건염과 발 문제를 겪었고 최근에는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김민재는 지난달 분데스리가 사무국이 발표한 2024-25시즌 올해의 팀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맹활약을 인정받았다. 분데스리가는 김민재에 대해 '2024-25시즌 바이에른 뮌헨 수비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김민재의 피지컬, 정확한 패스와 태클 능력은 자신을 올해의 팀 후보로 합당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다양한 이적설과 함께 올 시즌 종료 이후 거취가 주목받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다음달 15일 오클랜드시티를 상대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첫 경기를 치른다.
바이에른 뮌헨은 우파메카노, 데이비스, 이토 등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던 수비수들의 클럽 월드컵 활약이 불투명하다. 올 시즌 종료 후 모나코 이적이 사실상 확정된 다이어도 클럽 월드컵 출전이 확정되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종반 수비수 부족으로 고전한 가운데 클럽월드컵에서도 김민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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