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목동종합운동장 노찬혁 기자] 서울 이랜드가 주전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채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서울 이랜드는 10일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안산 그리너스와의 정규리그 11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서울 이랜드는 최근 2경기 연속으로 극장골에 힘입어 극적인 승리를 손에 넣었다. 경남FC전에서는 아이데일이, 성남FC전에서는 정재민이 후반전 추가시간 결승골을 넣었다. 이제 서울 이랜드는 올 시즌 2번째로 3연승에 도전한다.
'3연승 도전'은 서울 이랜드에 가장 큰 약점이다. 지난 시즌 김도균 감독이 부임한 뒤 단 한 번도 3연승을 기록한 적이 없다. 지난 시즌 6번, 올 시즌 1번의 기회가 있었으나 모두 날렸다. 8번째로 찾아온 3연승 기회. 서울 이랜드는 징크스를 깨야 한다.


그러나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안산전에 나오지 못한다. 박창환은 성남전을 준비하다가 햄스트링에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5골을 기록 중인 아이데일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이 확정됐다. 주장 김오규는 휴식 차원으로 스쿼드에서 빠졌다.
안산은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현재 2승 1무 7패 승점 7점으로 13위에 머물러있다. 공수 밸런스가 완벽하게 무너졌다. 10경기에서 7골을 넣었고, 17골을 실점했다. 팀 내 최다 득점자가 수비형 미드필더인 김현태(4골)다.
그나마 직전 라운드에서 최악의 흐름을 끊어냈다. 안산은 10라운드 경남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신승을 거두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또한 지난 시즌 서울 이랜드에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상대 전적에서도 팽팽하게 맞섰다. 안산은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날씨 역시 변수다. 서울 이랜드는 올 시즌 홈에서 딱 1번 패배했다. 지난달 19일 충북 청주와의 8라운드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유일한 홈 패배는 수중전에서 나왔는데 안산전 역시 수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약팀인 안산에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
경기에 앞서 양 팀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서울 이랜드는 노동건-채광훈-오스마르-김민규-배진우-박경배-서재민-백지웅-에울레르-허용준-정재민이 먼저 나서고, 김민호-차승현-곽윤호-서진석-변경준-페드링요-조상준이 대기한다.


서재민은 3경기 만에 복귀했고, 허용준이 2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했다. 아이데일의 부상 공백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쌓은 정재민이 메운다. 김민규는 서울 이랜드 통산 1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서울 이랜드 4번째(김영광 187경기, 전민광 107경기, 유정완 104경기) 대기록이다.
안산은 이승빈-장민준-조지훈-김현태-박시화-배수민-손준석-임지민-송태성-김우빈-류승완이 선발 출전하고 조성훈-이규빈-이풍연-정용희-라파-박형우-정성호가 벤치에 앉는다. 안산은 베스트 일레븐을 전부 국내 선수들로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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