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팬시리즈 MVP 2회' 일본 야구의 전설, 삼성 QC 코치로 정식 초빙…"야수 파트 전반적으로 지도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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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WBC 시절 이마에 토시아키 인스트럭터./게티이미지코리아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를 방문한 이마에 토시아키 코치./이마에 토시아키 SNS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일본프로야구(NBP)에서 한 획을 그은 이마에 도시아키가 삼성 라이온즈 QC(Quality Control) 코치로 합류한다.

삼성은 10일 "이마에 전 라쿠텐 골든이글스 감독과 QC 코치 계약을 마쳤다. 이마에 코치는 향후 9월 말까지 매달 약 10~15일 동안 라이온즈에 합류, 야수 파트를 대상으로 타격, 수비, 주루 등 전반에 대한 지도를 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어 "이마에 코치는 지난 오프시즌에 삼성 라이온즈의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두 차례 방문, 스페셜 레슨을 했으며 당시 정규시즌 개막 후에도 협의를 이어가기로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마에 코치는 SNS를 통해 "삼성에서 타격 강사를 맡게 되었다. 올해 2월 오키나와에서 열린 삼성 2차 캠프에 스페셜 강사로 참가하게 되었고, 그리고 이번에 정식으로 타격 인스트럭터로 초빙되어, 5월부터 9월까지 본격적으로 활동을 하게 되었다"고 알린 바 있다.

일본 야구의 전설이다. 2002년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데뷔한 이마에 코치는 2019년까지 18시즌 동안 현역으로 뛰었다. 총 1704경기에 출전해 1682안타 108홈런 726타점 타율 0.283 OPS 0.724를 기록했다. 재팬시리즈 MVP 2회, 올스타 3회 등 일본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활약했다. 200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에도 승선, 일본 우승에 기여했다.

현역 생활을 마친 뒤 2020년부터 라쿠텐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1군과 2군 타격 코치를 거쳐 2024년 감독으로 부임했다. 67승 4무 72패 퍼시픽리그 4위로 전력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경질되어 팀을 떠났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과도 인연이 있다. 이승엽 감독은 현역 시절인 2004~2025년 지바 롯데에서 뛰었고, 이때 이마에 코치와 한솥밥을 먹었다. 삼성에서 투수코치를 역임했던 오치아이 에이지 역시 이마에 코치와 지바 롯데에서 함께 뛰었다.

삼성 라이온즈 시절 이승엽 감독./삼성 라이온즈삼성 라이온즈 시절 오치아이 에이지 코치./삼성 라이온즈

앞서 언급한 대로 이마에 코치는 지난 2월 '스페셜 인스트럭터'로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삼성 선수단을 지도했다. 당시 삼성은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라이온즈 타자들의 타격 정확도 향상을 돕기 위해 추진됐다"라며 "중장거리 교타자로 활약한 이마에 인스트럭터의 노하우가 팀 득점력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4월경 이마에 코치가 삼성 유니폼을 입고 라이온즈 파크에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마에 코치 본인도 SNS에 삼성 야구를 관람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삼성 관계자는 "아직 계약 관계가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드디어 정식 계약을 체결, 삼성 선수단을 지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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