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울산의 미드필더 고승범이 팀 전력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울산은 지난 5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에서 포항과 1-1로 비겼다. 울산은 이날 무승부로 6승3무5패(승점 21점)의 성적으로 리그 3위를 기록 중이다. 고승범은 포항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팀 플레이를 조율했다. 지난시즌 울산에 합류해 K리그1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던 고승범은 올 시즌에도 울산의 주축 선수 중 한 명으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고승범은 포항전을 마친 후 "연승의 흐름으로 갈 수 있는 경기였는데 아쉬웠던 경기였다. 결과를 내야 했던 경기였다.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며 "더비는 항상 치열하다. 더 재미있는 경기를 만들어야 하고 우리가 주도하는 경기도 하면서 치열하게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울산은 오는 11일 제주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20일 동안 6경기를 치른다. 다음달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하는 울산은 클럽월드컵을 앞두고 강행군을 이어간다. 울산은 FIFA 클럽월드컵에서 마멜로디, 플루미넨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16강 진출을 다툰다.
고승범은 "클럽월드컵도 중요하지만 리그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클럽월드컵에 대해선 나중에 생각해도 된다. 지금 당장은 리그가 중요하고 리그 일정부터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클럽월드컵은 영광스러운 대회다. 대회 참가 자체만으로도 영광스럽고 준비를 잘해야 한다. 아무나 나갈 수 있는 대회가 아니다. 국가를 대표해 출전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승범은 울산에서 중원을 함께 구성하는 보야니치에 대해선 "클래스가 다른 선수다. 다해주고 알아서 잘해준다. 수비, 공격, 패스, 드리블도 뛰어나고 항상 기대된다. 뭔가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하는 선수"라며 극찬하기도 했다.
고승범은 팀 분위기에 대해선 "좋아지고 있다. 지금 흐름대로 잘 유지한다면 흐름을 찾아갈 것 같다. 걱정하지 않는다.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K리그1 3연패를 달성한 울산은 올 시즌 초반 쉽지 않은 순위 다툼을 펼치고 있다. 울산 김판곤 감독은 포항전을 마친 후 "지난 경기 이틀 후에 치른 경기다보니 선수들의 어려움이 많았다. 체력적인 문제도 있었고 새로운 조합으로 경기에 나섰다. 제주 원정에선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팀을 상승세로 이끌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포항과의 경기에서 후반전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선방해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한 골키퍼 조현우는 "리그 1위랑 점수 차가 난다고 생각한다. 몇 경기 차이나지 않지만 울산이라면 더 위에 있어야 하는 팀이다. 우리 선수들은 좋은 능력을 가졌다. 멘탈이 강하고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라카바도 여름에 몸이 올라온다면 기대가 될 것이다. 끝까지 지켜봐 주시면 당당하게 연승해서 좋은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며 "선수들은 감독님을 믿고 잘 준비하고 있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 탄력 받아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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