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명해야 할 아스날 앞에서 '찬밥 신세'...PSG 결승행에 이강인은 없었다! UCL '4G 연속' 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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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게티이미지코리아이강인 인스타그램 프로필./이강인 인스타그램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5년 만에 유럽 정상 문턱에 다시 섰지만, 이강인의 이름은 어디에도 없었다.

PSG는 8일(이하 한국시각)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4강 1차전 원정에서 1-0으로 이겼던 PSG는 합계 3-1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결승에서 PSG는 인터 밀란과 단판 승부를 펼친다.

하지만 이날 벤치엔 씁쓸한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이강인은 또다시 결장했다. 무려 UCL 4경기 연속 결장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선택지에 이강인은 없었다. 엔리케 감독은 우스망 뎀벨레와 뤼카 에르난데스, 곤살로 하무스를 교체 투입했다. 나머지 2장의 교체 카드는 사용하지 않았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PSG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시즌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도메스틱 트레블(리그앙, 트로페 데 샹피옹, 쿠프 드 프랑스)을 이끈 주역 중 하나였다. 올 시즌 초반에는 이강인은 우측 윙어, 스트라이커, 중앙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PSG 전술에 유연성을 더했다.

이강인./이강인 SNS

하지만 지난 1월 이적시장을 입지가 좁아졌다. 이강인은 점차 엔리케 감독의 구상에서 지워졌다. 출전 시간은 줄어들었고, 중요한 경기에서 주로 교체로만 출전했다. 최근에는 아예 결장하는 경기도 많아졌다. 이강인은 UCL에서만 4경기 연속으로 결장했다. 8강 1차전부터 아예 뛰지 못했다.

급기야 이강인의 이적설이 불거졌다. 프랑스 유력 매체 '레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는 "이강인은 시즌 종료 후 PSG와 거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PSG는 이강인을 반드시 매각하려는 계획은 없으나 좋은 제안이 들어올 경우 협상 테이블을 차릴 예정이었다.

이 가운데 아스날이 강한 관심을 보였다. 영국 '더 선'은 "아스날이 PSG의 미드필더 이강인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였고, 안드레아 베르타 디렉터는 이강인을 위해 팀에 자리를 마련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강인./게티이미지코리아

아스날은 지난 1월 이적시장부터 이강인의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왔으며, 올 여름 본격적인 오퍼를 준비하고 있다. '더 선'은 "이강인의 이적은 비교적으로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 아스날은 여름 프리시즌 투어에 이강인을 동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강인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이강인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서 'PSG 선수'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이는 2023년 마요르카에서 PSG로 이적하기 직전과 동일한 패턴이다. 당시에도 이강인은 SNS에서 소속팀 관련 정보를 삭제한 뒤 이적을 발표했다.

아쉽게 이강인은 가장 자신을 원하는 구단과의 맞대결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아스날전, PSG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투입되지 않았다. 쇼케이스 무대는커녕, 그라운드조차 밟지 못했다. 오히려 이강인의 결장으로 인해 아르테타 감독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더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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