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통산 122홀드를 작성한 '필승 셋업맨' 구승민(롯데 자이언츠)이 심상지 않다. 벌써 두 번째 2군행을 명 받았다.
KBO는 8일 1군 등록·말소 현황을 공지했다. 등록 선수는 없는 가운데 투수 구승민, 내야수 안주형과 투수 정민성(이상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민석(두산 베어스), 내야수 김웅빈과 외야수 박수종(키움 히어로즈)이 1군에서 말소됐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구승민이다. 구승민은 올 시즌 5경기에 출전해 승리 없이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14.73을 기록했다. 지난 3월 23일 LG전 ⅔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 뒤 27일 1군에서 말소됐다. 지난달 29일 다시 1군에 합류했지만, 금세 2군으로 내려가게 됐다.
롯데 관계자는 "부상은 없다. 현장 판단하에 엔트리가 변동됐다"고 설명했다.
구승민은 지난해에도 5승 3패 13홀드 평균자책점 4.84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했고, 롯데와 2+2년 최대 21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2시즌을 뛴 뒤 옵트아웃을 선언할 수 있고, 21억원 중 6억원이 인센티브일 정도로 파격적인 계약. 당시 구승민은 "도전적인 계약인 만큼 개인 목표 달성뿐만 아니라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기여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하지만 좀처럼 구위가 올라오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

'초대형 트레이드 주인공' 김민석도 1군에서 말소됐다. 김민석은 올 시즌 21경기 52타수 11안타 타율 0.212로 부진했다. 시범경기에서 9경기 타율 0.333으로 펄펄 날았지만, 정규시즌에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최근 주전이 아닌 백업 선수로 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4일 임시 선발로 등판했던 정민성도 2군으로 향했다. 이날 정민성은 1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안주형은 지난 4일 콜업되어 3경기 주전으로 기회를 받았고, 9타수 2안타를 작성하고 다시 2군에 내려가게 됐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