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미쳤다, 빅이닝 시발점 적시타→이틀 만에 2번째 멀티히트 '타율 0.417 실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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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빅리그 시즌 2호 멀티히트 경기도 만들어냈다.

김혜성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맞대결에 8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시즌 타율은 0.417이 됐다. OPS는 0.834를 찍었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앤디 파헤즈(우익수)-맥스 먼시(3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키케 에르난데스(2루수)-김혜성(중견수)-오스틴 반스(포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선발투수는 랜던 낵.

콜업 이후 처음으로 중견수로 나서는 김혜성이다. 그는 내야는 물론 외야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2루수, 유격수, 좌익수 등을 경험했었다. 다저스 입성 후에는 중견수 훈련을 했고, 마이너리그서 9경기 76이닝을 중견수로 뛴 바 있다. 그리고 이날 마침내 빅리그 첫 실전 무대에 나선다.

앞선 두 타석은 침묵했다. 0-0으로 맞선 3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혜성은 발렌테 벨로조의 3구째 78.4마일 스위퍼를 때렸으나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계속해서 0-0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김혜성은 5회 2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6구째 92.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때렸는데, 잘 맞았지만 중견수 쪽으로 향하면서 중견수 뜬공이 됐다.

세 번째 타석은 김혜성이 빅이닝의 시발점이 됐다. 7회초 1사 후 제임스 아웃맨이 대타로 나와 볼넷, 키케 에르난데스가 좌전 안타를 때려 1 ,2루 득점권 찬스가 만들어졌다. 김혜성은 바뀐 투수 바처의 낮게 떨어지는 2구째 87.3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1-2루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홈으로 중계 플레이가 되는 사이 김혜성은 2루까지 파고들었다.

결과적으로 김혜성의 안타가 혈을 뚫었다. 이후 오타니의 고의4구로 2사 만루가 됐고, 베츠 밀어내기 볼넷, 프리먼 3루타, 파헤즈 안타가 연달아 나오면서 대거 7득점 빅이닝을 완성했다.

7회말 아웃맨이 중견수로 들어가면서 김혜성은 2루로 돌아왔다.

그리고 8회초 1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았다. 연거푸 스윙을 하며 볼카운트 0-2로 몰린 김혜성은 4구째 볼을 골라낸 뒤 에르난데스의 5구째 86.4마일 스위퍼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로써 빅리그 두 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하지만 후속 반스와 오타니가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다저스는 9회초 아웃맨의 스리런 아치로 승리에 확실히 쐐기를 박았다.

김혜성은 9회말 짧은 타구를 쇄도해 러닝스로우로 포구한 뒤 송구했지만 아쉽게 송구가 높았다. 안전진루권으로 2루를 허용했다. 이후 희생플라이로 아쉽게 실점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10-1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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