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난 MVP' 안영준 13득점→10+ 득점 4명 SK 반격 시작…3연패 후 첫 승→0% 확률 도전 [MD창원]

마이데일리
안영준./KBL

[마이데일리 = 창원 김건호 기자] '벼랑 끝'에 몰린 서울 SK가 반격을 시작했다.

SK는 11일 창원 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73-48으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우승 팀 SK는 챔피언결정전에서 LG를 만나 힘을 못 썼다. 앞선 3경기를 내리 패배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전희철 SK 감독은 선수들에게 '부담감'을 떨쳐내라고 주문했다. 부담감을 덜어낸 SK는 적지에서 LG를 꺾으며 우승에 대한 희망을 살렸다. 첫 세 경기에서 모두 패배한 팀이 우승한 경우는 없다. SK는 0%의 기적을 만들 희망을 살렸다.

고른 활약이 좋았다. 자밀 워니가 14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잠잠했던 안영준은 13득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고 김선형(15득점)과 오세근(11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반면, LG는 야투 성공률이 높지 않았다. 23%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슛 감각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아셈 마레이가 10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김선형./KBL

1쿼터 SK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2로 맞선 상황에서 안영준의 외곽포로 도망가기 시작했다. 김선형이 자유투 1개를 넣었고 오세근의 3점과 워니의 2점이 들어갔다. LG는 양준석의 3점포로 반격하려 했지만, SK는 워니, 오세근, 안영준, 김형빈의 연속 득점으로 7점을 추가했다. 분위기를 탄 SK는 김선형의 3점과 최부경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26-10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SK가 격차를 조금 더 벌렸다. 양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격차를 유지했는데, SK가 김선형과 워니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LG는 타마요의 자유투 3개로 격차를 추격에 나섰지만, 김형빈의 3점슛이 림을 통과, 워니의 적극적인 림어택까지 나오며 SK가 격차를 벌렸다. LG는 막판 타마요의 3점포와 먼로의 자유투 1개로 추격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SK가 42-23으로 리드했다.

자밀 워니./KBL

3쿼터도 SK가 리드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김형빈의 외곽포로 후반전을 시작했다. LG가 마레이와 유기상의 연속 득점으로 5점을 추가했다. SK는 김선형의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으로 맞불을 놓았다.

이후 SK가 계속해서 턴오버를 범하며 LG에 추격의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살리지 못했다. 타마요와 마레이가 자유투를 얻었지만, 매번 두 개 중 한 개만 넣는 아쉬운 정확도를 보였다. LG가 추격하지 못하자 SK가 다시 힘을 냈다. 김선형의 외곽포로 도망가기 시작했다. 힉스의 앤드원 플레이가 나왔고 오세근도 3점포를 터뜨렸다. 56-34로 리드하며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SK는 격차를 유지하며 5차전이 열리는 홈 잠실학생체육관으로 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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