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역사상 최악의 골키퍼로 평가 받았던 안드레 오나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잔류한다.
영국 '더 선'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오나나는 맨유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싸울 준비가 됐다. 오나나는 리옹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에서 두 번의 실수를 범한 후 루벤 아모림 감독에 의해 리그 경기에 제외됐다. 하지만 다시 자리를 되찾은 오나나는 올 여름 팀을 떠나지 않고 아모림의 팀 개혁에 동참하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더 선'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오나나의 계획은 맨유에 남는 것이며, 팀을 다시 정상에 올려놓기를 원하고 있다. 오나나의 유일한 관심사는 오직 맨유뿐이다. 그는 자신감 넘치는 사람이고 의심하는 사람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한다. 자신이 실수를 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사람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을 도전으로 여긴다"고 덧붙였다.

오나나는 아약스 시절 세 차례 에레디비시 우승을 이끌었고, 인터 밀란에서는 코파 이탈리아와 수페르코파 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을 견인했다. 특히 빌드업 능력과 순발력이 유럽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다비드 데 헤아의 후계자를 찾던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 시절 거액의 이적료를 투자해 오나나를 영입했다.
그러나 맨유에서의 활약은 실망스러웠다. 오나나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경기에 출전해 58실점을 허용했다. 올 시즌에도 치명적인 실책으로 여러 차례 실점을 허용하며 '맨유 역사상 최악의 골키퍼'라는 비판을 받았다. 오나나는 자택에서 가족들이 강도 피해를 입는 등 경기 외적인 문제로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가운데 오나나는 사우디아라비아행을 추진했다. 그러나 오나나는 맨유에 잔류해 도전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다만, 오나나가 맨유에 잔류한다고 해도 주전 골키퍼로 나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맨유는 현재 파르마의 주전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을 포함한 여러 후보를 검토하고 있다. 최근에는 잔루이지 돈나룸마(PSG)와 연결되기도 했다.
맨유는 이번 여름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대 10명의 선수를 방출할 계획을 세웠다. 당연히 주전 골키퍼 오나나의 매각 여부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맨유 잔류를 선택한 오나나가 ‘역사상 최악’이라는 오명을 벗고 다시금 유럽 정상급 골키퍼로 도약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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