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과 이별 '확정!' 우승 위해 '탈트넘'...아틀레티코와 5년 계약 합의, 이적료 최대 '930억'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이적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7일(이하 한국시각) “로메로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과의 이별을 앞두고 있다. 그는 아틀레티코와 5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로메로는 2021-22시즌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팀의 수비를 책임졌다. 특유의 강력한 대인마크와 패스 능력으로 후방에서 안정감을 더했고 투쟁적인 모습까지 자랑했다. 리더십까지 높게 평가를 받으며 손흥민을 도와 부주장 완장까지 찼다.

올시즌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가운데 트러블의 중심에 섰다. 로메로는 지난 3월 A매치 기간에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뒤 “빠르게 복귀할 수 있는 부상이었으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 대표팀 의무팀이 나를 다시 복귀시켰다”며 토트넘의 의료 시스템을 비판했다.

또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불화도 겪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메로, 굴리에모 비카리오,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과 사이가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자연스레 로메로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날 것이란 보도가 이어졌다.

당초 로메로에 가장 관심을 보인 팀은 레알 마드리드다. 영국 ‘팀토크’는 지난 3월 “레알은 수비진 보강을 원하고 있으며 로메로가 그들의 1순위 타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여름이 다가오면서 아틀레티코가 강력하게 러브콜을 보내기 시작했다. 스페인 '렐레보'는 "아틀레티코는 로메로 영입을 위해 에이전트에 접촉을 했다"고 밝혔다.

아틀레티코는 로메로 영입을 통해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다시 우승 경쟁을 펼치려 한다. '기브 미 스포츠'는 "아틀레티코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다음 시즌에 우승을 위해 여러 포지션을 강화할 계획을 하고 있으며 로메로가 핵심 선수다. 그는 로메로가 향후 몇 년 동안 팀의 수비를 이끌 것이라 믿고 있다"고 전했다.

관건은 이적료 협상이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로메로의 가격을 5,000만 파운드(약 930억원)로 책정했으나 아틀레티코는 3,400만 파운드(약 630억원)를 희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