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우승 축하해"...최악의 뮌헨, 인종차별에 찔렸나? 사진 패싱→뒤늦게 SNS에 축하! 심지어 '韓 선수 최초' 기록도 틀렸다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뒤늦게 김민재를 향한 축하를 보냈다.

뮌헨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했다. 승점 76으로 1위를 달리고 있던 뮌헨은 2위 레버쿠젠(승점 68)이 프라이부르크와 2-2로 비기면서 남은 두 경기에 상관없이 1위를 확정 짓게 됐다.

뮌헨은 우승이 결정되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뮌헨은 이번 시즌 챔피언이다. 34번째 리그 우승 타이틀을 따내며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공식 유튜브 채널에 ‘마이스터샬레(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집으로 가져왔다’는 제목의 우승 기념 영상을 올렸다.

문제는 해당 영상 섬네일에 벵상 콤파니 감독을 비롯해 해리 케인, 자말 무시알라, 요슈아 키미히 등 일부 선수만 포함을 시켰다는 점이다.

특히 올시즌 총 3593분을 소화하며 키미히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한 김민재의 얼굴도 빠져 있었다. 오히려 김민재보다 출전 시간이 부족한 레온 고레츠카와 다요 우마페카노가 포함되고 김민재가 ‘패싱’되면서 논란이 됐다.

김민재는 올시즌 콤파니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가운데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시즌 중에는 아킬레스 건 부상을 당했음에도 진통제를 복용하며 경기를 소화할 정도였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팀을 위해 계속 뛰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가운데 경기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 김민재는 독일 언론의 비판 대상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뮌헨이 우승 축하 상황에서 논란을 일으켰고 팬들은 김민재를 향한 인종차별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결국 뮌헨은 논란이 커지자 김민재를 포함한 선수단 전원이 등장하는 사진으로 섬네일을 변경했다. 또한 김민재의 사진을 새로 올리며 “김민재의 첫 리그 우승을 축하한다. 리그 27경기, 2289분의 헌신은 팀에 큰 힘이 됐으며 뮌헨 선수로 들어올린 첫 번째 트로피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기록 오류를 남겼다. 뮌헨은 “한국 선수로서 이룬 첫 번째 기록”이라고 했지만 김민재 전에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이 뮌헨 소속으로 2018-19시즌에 리그 경기에 나서면서 우승을 기록한 적이 있다. 뒤늦게 기록을 확인한 뮌헨은 곧바로 해당 문구를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