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이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사우디아라비아로 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6일(이하 한국시각) "맨유의 스타 페르난데스가 이번 여름 깜짝 이적 제안을 받을 예정이라고 새로운 보도가 전했다"고 했다.
페르난데스는 맨유에 없어선 안 될 존재다. 지난 2020년 1월 스포르팅 CP에서 맨유로 적을 옮긴 뒤 빠르게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통산 285경기 98골 85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를 제외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는 15위까지 추락한 상황이다. UEL 결과에 따라 올 시즌 맨유의 성패가 갈리는 가운데 페르난데스는 52경기에서 19골 18도움을 기록하며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2일 열린 UEL 4강 1차전 아틀레틱 클루브와의 맞대결에서 2골을 터뜨리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맨유는 원정에서 3점 차 대승을 거두며 결승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스포츠바이블'은 "페르난데스가 보여주는 활약상과, PL에서 15위에 머물고 있는 맨유의 현재 상황을 감안할 때, 맨유가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에 진출하지 못할 경우 그가 여름 이적 시장에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돼왔다"며 "스페인 프리메라라리가의 명문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그를 영입하는 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후벵 아모림 감독은 이전에 이러한 이적설을 일축한 바 있다"고 했다.
그런 상황에서 새로운 구단이 페르난데스를 영입하기 위해 영입전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바이블'은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압둘라 알 후나얀에 따르면, 사우디 프로리그의 알 힐랄은 오는 6월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개막 전에 페르난데스의 이적 가능성을 두고 그의 에이전트 및 변호인과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알 힐랄은 202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통해 이번 대회에 사우디 아라비아 대표로 참가하게 됐다"고 했다.
알 힐랄은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후벵 네베스, 주앙 칸셀루 등 과거 PL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있으며 최근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에서 광주FC를 만나 7-0으로 꺾은 바 있다.

'스포츠바이블'은 "페르난데스는 계약 기간이 2년 남아 있으며, 기자 파코 곤살레스는 이전에 스페인 매체 '카데나 코페'에 레알 마드리드가 그에 대한 이적 제안을 고려하며 약 9000만 파운드(약 1660억 원)로 가치를 책정했다고 전한 바 있다"며 "따라서 만약 어떤 구단이 진지한 이적 제안을 할 경우, 맨유는 훨씬 더 높은 금액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적 자체를 고려하고 있는지도 불확실하다"고 했다.
한편, 아모림 감독은 지난달 페르난데스를 지키겠다고 공표했다. 그는 "아니다. (이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나는 페르난데스가 여기 있길 바란다. 우리는 다시 PL 우승을 원하고, 그러기 위해선 최고의 선수들이 필요하다. 그는 어디에도 가지 않을 것이다"며 "우리가 상황을 통제하고 있고, 나는 그가 이곳에서 정말 행복하다고 느낀다. 때때로, 모두가 보는 그의 좌절감이 주장으로서 좋지 않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그가 성공을 얼마나 간절히 원하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다. 그는 떠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이미 그에게 말했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