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무명' 서현진, 엄마의 한마디에 오열 "발밑이 흔들리는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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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이 과거 무명시절을 회상하며 속상해 했다.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 = 문지현 기자] 배우 서현진이 무명 생활에 대해 털어놨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현진 지금도 눈물 나는 엄마의 말'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이는 과거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서현진이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과시한 장면이다. 유재석은 "서현진이 연기 경력만 19년 '밀크' 시절까지 합하면 데뷔 24년 차다. 다들 아시겠지만 SM엔터테인먼트의 메인보컬 출신이다"라고 말했다.

걸그룹 '밀크'때 인기가 없었다고 단호히 말하는 서현진은 "활동을 1년 밖에 안 했다. 공중파는 4번밖에 안 나갔다"라고 밝혔다. 무명생활을 15년 정도 겪은 그는 "지금까지도 엄마 앞에서 엉엉 우는 이야기가 있는데 안타까운 마음에 부모님이 '안 되는 데는 이유가 있지 않나'라고 하셨다. 저희끼리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 왔다고 얘기하는 시절이다"라고 말했다.

서현진이 부모님에게 서운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 서현진 SNS 캡처

이어 그는 "얼마나 부모님한테 아픈 손가락이었겠나. 부모님이 그만하라고 할 때마다 발밑이 막 흔들거리는 느낌이었다. '그럼 내가 어딜 믿고' 이런 생각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서현진은 어릴 때부터 무용을 전공하고 국악중, 국악고 코스를 밟았던 무용 엘리트였다. 하지만 무용을 그만두고 무작정 연예계 데뷔한 그는 '밀크' 그룹이 1년 만에 해체를 했고 연기자로 두 번째 진로를 변경하게 됐다.

서현진은 "SM에서 남은 계약 기간이 있어서 오디션을 간간이 봤지만 일이 없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하기엔 눈치도 보이고 그래서 연기학원을 열심히 다니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당시 서현진에게 정일우의 데뷔작인 '거침없이 하이킥' 대본 연습을 시킨 연기 선생님은 정일우의 상대역 1인 13역까지 4년 동안 시킨 것이다.

그는 "데뷔가 2001년인데 '또 오해영'이 2016년이다. 15년 동안 일이 거의 없었다. 그 기간 알바도 하면서 공백기를 가졌다"라고 말했다. 이후 서현진은 '백상예술대상'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안긴 tvN 드라마 '또 오해영'을 만났다. 서현진은 "하던 대로 한 건데 갑자기 잘한다고 하니 언제든지 다시 못한다고 할 수도 있겠네 싶었다. '또 오해영' 속 대사인 '여전히 내가 애틋하고 잘 되길 바라요'라는 말이 그때보다 지금 더 와닿는다"라고 말하며 연기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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