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전 추가시간 PK 선방' 조현우, "실점해도 방향 잡았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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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프로축구연맹 제공조현우/프로축구연맹 제공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 울산의 골키퍼 조현우가 포항과의 맞대결에서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울산은 5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울산은 이날 무승부로 6승3무5패(승점 21점)의 성적으로 리그 3위를 기록하게 됐다.

울산과 포항의 맞대결에서 포항은 전반 7분 오베르단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오베르단은 이창우가 왼쪽 측면에서 낮게 올린 크로스를 골문앞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울산은 전반전 추가시간 보야니치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보야니치와의 이대일 패스를 통해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침투한 이청용이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고 이것을 보야니치가 재차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포항 골망을 흔들었다.

양팀이 팽팽한 승부를 펼친 가운데 울산은 후반전 추가시간 조현우의 활약과 함께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넘겼다. 페널티에어리어에서 울산의 루빅손이 핸드볼 파울을 범해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주닝요가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골키퍼 조현우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결국 양팀은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조현우는 경기를 마친 후 페널티킥 선방 상황에 대해 "항상 코치님이 영상을 보여주시는데 파악하고 있었다. 골키퍼 코치님이 정확히 어디인지 확실히 알려주셨고 확신이 있었다. 실점했어도 방향은 잡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상대 선수에게는 미안하지만 사실 시간을 많이 끌었다. 상상을 많이했다. 많은 팬들이 오셨는데 다들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선방이 나와서 팬들이 조금이라도 행복해 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포항의 박태하 감독이 "너무 좋은 골키퍼가 상대팀에 있었다"고 이야기 한 것에 대해 "박태하 감독님 존경하지만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K리그 골키퍼는 모두 대단한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골키퍼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조현우는 빌드업에 관련해서는 "나부터 빌드업의 시작이다. 선수들과 이야기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완벽하게 하고 싶어 작전판도 하나 구매했다. 완벽하게 하고 싶고 준비하고 있다. 점점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속도만큼 빨라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현우는 "1위랑 점수 차가 난다고 생각한다. 몇 경기 차이나지 않지만 울산이라면 더 위에 있어야 하는 팀이다. 우리 선수들은 좋은 능력을 가졌다. 멘탈이 강하고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라카바도 여름에 몸이 올라온다면 기대가 될 것이다. 끝까지 지켜봐 주시면 당당하게 연승해서 좋은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며 "선수들이 지난 경기와 다르게 속도가 덜 나온 것 같다. 답답한 경기력이 나올 수도 있다. 선수들은 감독님을 믿고 잘 준비하고 있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해 탄력 받아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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