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웨이브(Wavve)의 성소수자 연애 예능 ‘너의 연애’가 출연자 논란에 대해 편집을 재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5일 제작사 디스플레이컴퍼니는 “논란이 된 출연자 리원에 대한 시청자들의 전면 삭제 요청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현재 해당 출연자의 장면을 원칙적으로 최대한 삭제하는 방향으로 편집을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특성상 일부 장면은 완전한 삭제가 어렵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제작진은 “‘너의 연애’는 출연자들 간의 감정선과 관계성이 유기적으로 얽힌 서사 기반 프로그램”이라며 “다른 출연자의 서사와 연결돼 불가피하게 맥락 보존이 필요한 장면은 출연자들의 사전 동의를 거쳐 제한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편집 조정은 출연자들과 협의 아래 이루어졌으며, 전체 흐름을 해치지 않도록 신중하게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논란의 중심에 선 리원은 최근 과거 성인방송 출연 이력과 이성애자 의혹이 불거지며 시청자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리원은 “성 정체성에 혼란이 있었던 시기가 있었지만, 저는 여성을 사랑하는 여성”이라며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러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다른 출연자가 리원에게 부적절한 해외여행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했고, 리원이 이를 부인하며 개인 SNS를 통해 재차 입장을 밝히는 과정에서 또 다른 구설에 휘말렸다.
제작진은 “특정 출연자를 편애하거나 악의적으로 다룰 의도는 전혀 없다”고 강조하며 “사전 검증 과정에는 범죄 이력, 개인정보 확인, 동의 절차 등이 포함되며 허위 사실이 확인될 경우 계약 위반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진 동의 없이 출연 내용이나 비하인드를 SNS에 노출하는 것 역시 계약 위반이며, 필요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너의 연애’는 논란 여파로 지난 2일 예정돼 있던 3·4회 방송을 연기하고 콘텐츠 재정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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