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심'과 '동심' 동시에…대선 주자들, 조계사서 민심 행보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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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석가탄신일과 어린이날이 겹친 5일, 주요 대선 주자들이 종교계와 가족 단위 시민을 동시에 공략하며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이날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비롯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가 참석해 나란히 자리를 했다.

특히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가 후보 등록 후 첫 대면을 한 가운데, 보수 진영의 단일화 가능성에도 시선이 쏠렸다. 한덕수 후보는 행사 직후 김 후보에게 "오늘 중 편한 시간과 장소에서 만나자"고 제안했고, 김 후보도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전날 양측의 '단일화 추진 기구' 설치를 공식화했으며, 한 후보 측도 단일화 방식과 시기를 국민의힘에 일임한 상태다.

이날 조계사를 찾은 이재명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불교계 진흥 방안과 어린이 관련 공약을 발표하며 종교·복지 정책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했다. 

이 후보는 오후부터 경기 양평을 시작으로 여주, 충북 음성·진천 등을 도는 '2차 골목골목 경청투어' 일정을 이어간다. 앞서 1차 투어에서는 접경지역과 내륙 지역을 돌며 지역민들과의 접점을 넓힌 바 있다.

김문수 후보는 봉축법요식 참석 이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어린이날 가족 축제 ‘펀펀한 광화문광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이날 대구 동화사를 찾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에 참석한 뒤, 서울의 한 어린이병원을 찾아 의료진과 환아들을 챙기는 행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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