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대반전' SON 리더십 의심했던 레드냅, 돌연 태세 전환! "부진한 팀의 일원이었을 뿐...반등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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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해리 레드냅./게티이미지코리아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 홋스퍼에 잔류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웹'은 4일(이하 한국시각) "레드냅은 손흥민이 내년 여름 자유계약(FA)으로 팀을 떠나기로 결정한다면 다니엘 레비 회장이 어떻게 할지 예측했다. 최근 몇 주 동안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미 손흥민의 장기적인 대체자를 찾기 위해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는 손흥민의 토트넘 커리어가 곧 끝날 것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레드냅은 손흥민이 올 시즌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팀에 속한 게 불운했을 뿐이라고 생각하며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레드냅은 손흥민이 남은 계약을 마치고 싶다면 지금까지 해 온 활약을 고려해볼 때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예측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후 약 10년 간 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해왔다. 통산 173골을 넣으며 토트넘의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2020-21시즌 PFA 올해의 팀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고, 2021-22시즌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올랐다.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달랐다. 토트넘의 주장을 맡은 손흥민은 경기력에서 기복을 보였다. 시즌 중반 이후 결정력과 활동량 저하가 이어지며 일부 팬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선 ‘에이징 커브’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토트넘도 손흥민과 계약을 1년 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대체 자원을 물색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레드냅은 이에 반대되는 입장을 고수했다. 레드냅은 "토트넘에 힘든 시즌이었기에 손흥민에게도 쉽지 않았다. 리그 순위는 그에게 달린 게 아니다. 손흥민은 시즌 내내 부진했던 팀의 일원이었을 뿐이다. 다음 시즌에는 새로운 선수들이 영입돼 토트넘이 활기를 되찾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손흥민은 다시 한번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 시즌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계속해서 레드냅은 "계약 기간이 1년 더 남았다면 , 손흥민은 팀에 남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는 구단에 헌신했고, 팬들이 결코 잊지 못할 순간들을 만들어냈다. 팀을 떠날지 여부는 손흥민의 선택에 달려 있지만, 만약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기를 원한다면 구단이 그를 팔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은 아직 본인의 미래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구단의 전략, 본인의 컨디션, 향후 리빌딩 방향에 따라 손흥민의 입지는 달라질 수 있다. 토트넘이 주장 손흥민과 함께 다시 도약할 수 있을지, 혹은 이별을 준비하게 될지는 이번 여름 그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손흥민은 발 타박상 부상으로 인해 6경기 연속 결장 중이며, 복귀 시점도 정확히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손흥민이 빠진 상황에서도 토트넘은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상태다. 토트넘이 결승에 오를 경우, 손흥민이 복귀와 함께 트로피 사냥에 다시 나설 수도 있다.

레드냅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았던 베테랑 감독으로, 손흥민이 활약하던 시기와는 맞물리지 않지만 여전히 구단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레드냅은 올 시즌 도중 손흥민의 리더십에 의문을 제시했던 인물 중 하나다. 그러나 지금은 토트넘에 손흥민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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