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뮌헨은 2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릭 다이어가 올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프로인트 단장은 “다이어와 새로운 계약에 대해 논의했으나 이적을 원했다. 그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다이어는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에서 뮌헨으로 임대를 왔다. 다이어는 김민재를 밀어 내고 주전 자리를 차지했으나 올시즌은 벵상 콤파니 감독 아래서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올시즌을 끝으로 뮌헨과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뮌헨은 재계약을 원했으나 다이어는 이적을 결정했고 행선지는 AS모나코로 정해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지난 30일 “다이어가 모나코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라고 밝혔다.
다이어의 이적 소식과 함께 이토 히로키의 몸상태까지 전해졌다. 이토는 지난 여름 슈투트가르트에서 뮌헨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콤파니 감독은 왼쪽 중앙 수비와 사이드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이토를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하지만 이토는 프리시즌 경기에서 중족골 골절로 쓰러졌다. 지난 11월에 2차 수술을 받은 이토는 지난 2월에 그라운드에 복귀했고 뮌헨 데뷔전까지 치렀다. 문제는 지난 3월 세인트 파울리와의 경기에서 두 번째 중족골 골절 부상을 당하면서 또 장기간 이탈을 하게 된 상황.
이토는 다음 시즌 전반기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키커’에 따르면 이토는 2025년 안에 회복이 불확실하다. 계속해서 같은 곳에 부상이 발생하는 만큼 복귀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이다.
자연스레 김민재의 거취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김민재는 올시즌 이토의 부상과 다이어의 경기력 저하로 다수의 경기를 소화했다. 특히 아킬레스 부상이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경기를 소화하며 혹사 논란까지 발생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에는 이적설이 전해졌다. 첼시, 뉴캐슬 등이 김민재를 주목하는 가운데 뮌헨도적절한 이적료가 제시될 경우 매각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물론 김민재는 잔류를 바라고 있다. 30일 독일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김민재는 "뮌헨을 떠날 이유가 없다. 팀에 남고 싶다. 물론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다음 시즌 건강한 몸으로 다시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밝혔다. 이토의 부상에 다이어까지 이적이 확정되면서 김민재의 잔류 가능성도 조금은 높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