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요나단 타(레버쿠젠) 영입에 나선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의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3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타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으며 이번 여름 자유계약(FA)으로 타의 영입을 희망한다. 협상이 진행됐다. 타는 아직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맺지 않았지만 바르셀로나는 타를 원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로 타를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는 195cm의 큰 키와 강한 피지컬, 안정적인 공중볼 처리 능력에 더해, 빌드업 전개까지 가능한 센터백이다. 올 시즌 레버쿠젠에서 40경기 이상 출전하며 안정적인 수비 라인을 이끌었고, 사비 알론소 감독의 전술 시스템 아래에서 후방에서의 볼 처리 능력도 한 단계 성장했다.
레버쿠젠의 수비수 타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럽 빅클럽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유럽 정상급 센터백으로 거듭난 타는 레버쿠젠과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FA로 영입이 가능해지며 맨유, 바이에른 뮌헨을 포함한 여러 구단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타의 이적 행선지는 김민재(뮌헨)의 경쟁 구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뮌헨의 센터백 자리는 김민재가 주전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시즌 막판 부상과 체력 저하로 일부 경기에서 기복을 보이기도 했다. 뮌헨은 AS 모나코로 이적이 유력한 에릭 다이어의 대체자로 타를 원하고 있다.
만약 뮌헨이 타 영입에 성공할 경우, 김민재와의 포지션 경쟁이 불가피해진다. 하지만 타가 맨유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김민재에게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뮌헨이 타 영입을 놓치게 될 경우, 수비 보강 계획에 차질이 생기고 김민재의 입지는 오히려 더욱 공고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맨유는 다음 시즌 수비진에 공백이 생길 예정이다. 시즌 종료 후 빅토르 린델로프와 베테랑 수비수 조니 에반스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루벤 아모림 감독은 중앙 수비수 보강을 원하고 있다. 이 가운데 타는 피지컬과 경험을 두루 갖춘 최적의 영입 대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타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러브콜도 받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계속해서 타의 FA 계약을 추진해왔다. 레알 마드리드는 카를로 안첼로티를 경질한 뒤 알론소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알론소 감독은 자신의 애제자인 타를 레알 마드리드로 데려가고자 한다. 향후 며칠 간 타의 거취는 유럽 최대 이슈 중 하나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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