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파리생제르망(PSG)이 아스날 원정에서 당한 인종차별 공격에 대해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PSG는 지난달 30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이 끝난 후 아스날 팬으로부터 인종차별 공격을 받았다. 프랑스 RMC스포츠는 1일 'PSG 선수들 중 흑인 선수들이 지나갈 때마다 일부 아스날 팬들이 원숭이 소리를 냈다. 아스날 팬들의 인종차별 행위는 오래 지속되지 않았지만 PSG는 이번 사건에 분노했고 해당 상황을 영상으로 녹화했다. 이번 사건에 대한 법적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반인종주의 국제단체 인종차별SOS(SOS Racisme) 관계자는 "우리는 영국 당국과 아스날 클럽에 연락해 가해자를 파악할 것이다. PSG는 법적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영국 어슬레틱은 3일 'PSG는 선수들에게 인종차별 제스처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에게 민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공개된 영상에는 팬들이 PSG 선수들을 향해 가슴을 두드리며 원숭이 소리를 지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비슷한 위법 행위를 저지른 클럽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아스날도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팬들의 인종차별 행동으로 인해 UEFA는 한 경기 동안 바르셀로나 원정 팬들에게 티켓 판매를 금지했다. 지난달에는 PSG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 후 아스톤 빌라 팬 3명이 증오 범죄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아스날은 이번 인종차별 사건과 관련해 '우리는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을 강력히 규탄한다. 영상 속 인물들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가능한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PSG는 지난달 30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아스날에 1-0으로 이겼다. PSG의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며 결장했다.
PSG는 아스날과의 4강 원정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둬 다음달 8일 열리는 2차전 홈경기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결승 진출에 성공하게 됐다. PSG는 지난 2019-20시즌 이후 클렵 통산 두 번째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
PSG는 아스날을 상대로 뎀벨레가 공격수로 나섰고 크바라츠헬리아와 두에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루이스, 비티냐, 네베스는 중원을 구성했고 멘데스, 파초, 마르퀴뇨스, 하키미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돈나룸마가 지켰다.
아스날은 트로사르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마르티넬리와 사카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메리노, 라이스, 외데가르드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루이스-스켈리, 키비오르, 살리바, 팀버는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라야가 지켰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PSG는 경기시작 4분 만에 뎀벨레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침투한 크바라츠헬리아가 내준 패스를 뎀벨레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아스날 골문을 갈랐다. PSG는 아스날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가운데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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