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한종훈 기자] 박현경이 개인 통산 3번째 KLPGA 챔피언십 우승을 향해 진격했다.
박현경은 2일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박현경은 이동은, 홍정민과 함께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KLPGA 챔피언십은 박현경의 이름을 팬들에게 알리고 스타로 도약하게 해준 대회다. 박현경은 KLPGA 투어 통산 7승 중 2승을 KLPGA 챔피언십에서 따냈다.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정상에 올라 39년 만에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 대회 메인 스폰서 크리스 패션의 파리게이츠로부터 의류 후원도 받고 있다.
이날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우승 기회를 잡은 박현경은 올해 정상에 서면 이 대회에서 3번 우승한 4번째 선수가 된다. 이 대회에선 고우순이 4승으로 최다승을 보유하고 있고 구옥희와 김순미가 3승씩을 기록했다.
경기 후 박현경은 “오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플레이를 계속했다”며 “기회가 왔을 때 3~4m 버디 퍼트는 다 놓치면서 10m 가까운 롱 퍼트는 들어갔다. 그래도 만족스러운 성적으로 마무리한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박현경은 "우승했던 거의 모든 대회에서 선두로 출발한 것보다 추격했던 기억이 많다"면서도 "선두를 지키면서 플레이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홍정민도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경기 후 홍정민은 "역사가 가장 깊은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영광이다. 오늘 역대 우승자 분들을 만나고 플레이를 시작했는데, 좋은 기운을 받아서 플레이가 잘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방신실이 공동 선두 그룹에 1타 차 단독 4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던 황유민은 이날 1타를 잃고 공동 8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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