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마음대로 잘 안될 것" 키움, 5명 콜업-4명 말소…'1군 복귀' 이형종 선발 출격 [MD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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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이형종이 타격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고척 박승환 기자] "조금 이른감이 있지만"

키움 히어로즈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6차전 홈 맞대결에 앞서 엔트리에 큰 변화를 줬다. 이날 키움은 이형종, 윤석원, 김동헌, 송지후, 손힘찬을 등록하고, 박주성과 박주홍, 김건희, 고영우를 말소했다.

신고 선수의 경우 5월 1일부터 등록이 가능함에 따라 키움은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뉴페이스'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손힘찬은 올해 육성선수로 키움의 유니폼을 입은 선수로 포심, 슬라이더, 포크볼을 던지며 최고 140km 초반의 직구가 주무기다. 사사구가 적고, 제구력이 뛰어난 선수이며, 익스텐션이 길어 체감 구속이 높은 유형에 속한다.

윤석원은 지난 2022년 2차 4라운드에서 키움의 선택을 받았고, 최근 최고구속이 144km까지 올라왔다. 그리고 송지후는 2024년 6라운더로 넓은 수비 범위와 적극적인 플레이가 장점. 최근 퓨처스리그에서는 유격수로 출전할 정도로 수비력이 강점이며, 2군에서 최근 10경 동안 타율 0.353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무력시위를 펼친 결과 1군의 부름을 받게 됐다.

홍원기 감독은 1일 경기에 앞서 엔트리 변화에 대한 물음에 "새롭게 올라온 선수들 중에서는 2군에서 평가가 좋았고, 시범경기에서도 눈여겨 봤던 선수들이다. 팀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콜업을 했다"며 "송지후는 수비도 수비고, 패기가 넘치는 선수다. 팀에 활력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수비든, 공격이든 다부진 모습이 눈에 띄는 선수이며, 최근 2군에서 성적도 괜찮았다. 2루와 유격수 모두 가능한 선수기 때문에 활용성을 감안해서 콜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키움 김건희./키움 히어로즈2025년 4월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홍원기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마이데일리

1군에서 내려간 선수들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김건희다. 홍원기 감독은 "내려간 선수들은 재정비 차원에서 내려갔다. 김건희는 타격에서 워낙 페이스가 떨어져 있다. 그리고 수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서, 타격이든 수비든 재정비가 하루빨리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박주성은 긴 이닝을 던졌지만, 현재 대체 선발 후보군이 있기에 2군에서 준비를 하기 위해서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건희는 본인 생각대로 많이 안 될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포수는 먼저 투수의 리드, 팀을 아우르는 역할을 해야 한다. 아직 어리기도 하고, 경험이 많이 축적 돼야 본인이 생각했던 방향대로 가는 것이다. 지금은 본인의 생각과 어긋나고 있는 것 같아서 정리가 필요할 것 같아서 말소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여러 선수들이 1군으로 콜업됐지만, 단연 눈에 띄는 선수는 이형종이다. 이형종은 올해 7경기에서 2안타 타율 0.182로 부진한 끝에 지난달 7일 1군에서 말소됐다. 이형종은 2군에서도 3경기에서 1안타 타율 0.143으로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 모습이지만, 우타자가 부족한 1군의 상황에 따라 조금 이른 시점에 부름을 받게 됐다.

홍원기 감독은 "이형종은 지금 당장 우타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금 2군에서 준비를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우타자가 급하게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조금 이른감이 있지만, 콜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1군에 콜업된 이형종과 송지후, 김동헌은 선발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키움은 이용규(중견수)-송성문(3루수)-루벤 카디네스(1루수)-최주환(지명타자)-오선진(유격수)-원성준(좌익수)-김동헌(포수)-송지후(2루수)-이형종(우익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2024년 4월 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이형종이 타격하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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