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경남도가 지난 30일 보도된 체코 정부의 26조원 두코바니 5·6호기의 원전 신규 건설 사업자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선정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경남은 원전산업 매출 1위(2023 한국원자력산업협회 조사 결과)의 대한민국 원전산업 중심지로 이번 체코 원전 수주가 도내 원전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돼 향후 지속적인 원전기업 매출 증가로 이어져 지역 원전산업이 활성화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는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이후 16년 만의 성과이자, 한국형 원전이 처음으로 유럽에서 채택된 사례다. 가장 엄격한 기술 기준과 안정성을 요구하는 유럽연합(EU) 시장에서 한국 원전기술의 우수성과 신뢰성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체코 원전 사업은 두코바니(2기)와 테믈린(2기) 지역에 최대 4기를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이번 두코바니 원전 신규 건설 수주를 통해 향후 아직 사업자가 선정되지 않은 테믈린 원전 2기도 우선협상권 확보에 팀코리아가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지난해 7월 체코 신규원전 건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도내 원전 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출설명회 개최, 수출 확대를 위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사업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수출지원 신규사업 기획 등 체계적으로 대응해 왔다.
또 지난 1월 체코 원전 수주를 포함한 원전산업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해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원전기업 수출 컨설팅 지원사업'도 2025년부터 신규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경남 원전기업 수출지원을 위해 올해부터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의 전문인력 1명이 경남테크노파크(TP) 내 상주하면서 2025년 경남도 신규 기획사업인 원전산업 맞춤 수출 컨설팅을 추진 중으로 기존 운영해 온 원전기업 신속지원센터는 근무 인력을 3명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원전기업 신속지원센터는 17개 원전산업 관계기관 협력으로 경남 원전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2022년부터 운영 중으로 지난해에는 도내 원전기업 117개사를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 173건을 조치했다.
이에 따라 8개 기업 79억원 금융지원, 2개 기업 3건 1억5000만원 계약 성사와 함께 수출 첫걸음단 사업추진을 통해 경남 원전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엘다바 원전 265만달러 공급계약을 수주하도록 하는 성과도 거뒀다.
원전산업 맞춤 수출 컨설팅 지원사업은 원전 중견·중소기업이 원전 제조부품을 수출할 때 필요한 인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컨설팅하고 인증 취득비 지원, 수출국 맞춤형 계약 정보 등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도내 원전 기업들이 글로벌 원전 프로젝트에 전략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대한민국이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번 수주는 우리나라와 경남 원전 산업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세계에 다시 한번 입증한 값진 성과"라고 밝혔다.
특히 "국내 원전산업의 중심지인 경남도 입장에서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도내 기업들에는 해외 시장 진출이라는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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