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인테르 밀란의 덴젤 둠프리스(29·네덜란드)가 FC 바르셀로나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POTM(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멀티골을 뽑아내며 원정 무승부를 이끈 데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둠프리스는 1일(이하 한국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펼쳐진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3-5-2로 기본 전형을 짠 인테르 밀란의 라이트윙으로 기본 자리를 잡았다. 후반 36분까지 81분을 소화하고 교체 아웃됐다. 세트 피스 공격에서 해결사로 거듭났다.
멀티골을 작렬했다. 인테르 밀란이 1-0으로 앞선 전반 21분 코너킥 공격 기회에서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혼전 상황에서 공이 높게 뜨자 몸을 공중에 완전히 띄워 오른발 가위 차기로 득점에 성공했다. 2-2로 팽팽히 맞선 후반 18분에도 골을 잡아냈다. 하칸 찰하노글루의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하며 득점을 올렸다.
인테르 밀란은 둠프리스의 멀티골을 등에 업고 원정에서 바르셀로나와 3-3으로 비겼다. 전반 1분 만에 마르쿠스 튀랑의 선제골로 앞섰고, 전반 21분 둠프리스의 추가 득점으로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전반 24분 라민 야말에게 실점하며 쫓겼고, 전반 38분 페란 토레스에게 동점골을 얻어맞고 전반전을 2-2로 마쳤다.

후반전 들어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18분 둠프리스가 또 득점하며 3-2를 만들었다. 하지만 2분 뒤 얀 좀머 골키퍼의 자책골로 3-3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홈 팀 바르셀로나의 공세를 잘 막으면서 무승부를 이뤄냈다. 승리를 놓쳤지만 원정에서 비기면서 홈에서 치를 준결승 2차전에 대한 기대를 드높였다.
바르셀로나와 인테르 밀란의 준결승 2차전은 7일 열린다. 인테르 밀란의 홈 구장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오 쥐세페 메아차에서 진행된다. 2차전 승리 팀이 결승전 티켓을 거머쥔다. 결승전은 6월 1일 단판승부로 벌어진다. 결승에 오르는 팀은 파리 생제르맹(PSG)-아스널 준결승전 승자와 맞붙는다. PSG-아스널 준결승전에서는 PSG가 1승을 마크하고 있다. 4월 30일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PSG와 아스널은 8일 PSG 홈에서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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