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김사랑은 지난 26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 7 4화에 호스트로 등장했다.
그는 TV조선 드라마 '복수해라' 이후 4년 만의 방송 출연이며, 예능은 2017년 MBC '나 혼자 산다' 이후 8년 만이다. 이에 김사람의 'SNL 코리아' 출연은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독보적인 인형 비주얼과 신비주의를 과감히 깨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오프닝부터 미스코리아 다운 몸매를 부각시키는 파격적인 의상과 세월을 빗겨간 듯한 방부제 미모로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앞서 19금 코믹 연기로 이목을 사로잡은 그는 지예은의 "아줌마 같은 거 킹리적 갓심"이라는 도발에 폭주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과거 2005년 '전설의 팬미팅'을 패러디한 코너에서 신동엽의 입에 꽂인 빨대를 통해 음료를 받아 마시는 설정으로 충격과 웃음을 동시에 안겼다. 해당 장면은 유튜브 숏폼,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지며 각종 밈으로 소비되는 중이다.
4년 만에 복귀한 김사랑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누리꾼들 역시 "김사랑이 곧 50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저 나이에 저런 외모가 가능한 게 놀랍다" "이렇게 열심히 사는 김사랑 보니 나도 정신 차려야겠다" 등 자조 섞인 댓글부터 감탄 어린 반응까지 다양하게 이어졌다. 비록 과감한 이미지 변신이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호불호를 불러일으켰지만, 그의 화제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걸 입증한 순간이었다.

김사랑은 지난 29일 자신의 SNS 계정에 "힘들었지만 넘 재미있었던 'SNL 코리아' 흥하세요"라는 글을 게재해 소감을 남겼다.
이에 누리꾼들은 "부기가 하나도 없어서 커뮤니티에서 난리더라. 어떻게 관리 하시는 거냐" "진짜 잘 봤다. 다음 작품도 기대하겠다" "콜라 마시기, 허그가 아직도 생각난다" "저기 나갈 거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오랜만에 TV에 나와서 좋았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여세를 몰아 SNL 제작진은 6화 호스트로 배우 문채원을 예고했다. 문채원은 "늘 새로운 장르와 작품으로 인사드리는 걸 좋아했는데 'SNL 코리아'를 통해 또 다른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돼서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며 "코미디는 표현하기 어려운 장르이지만 저만의 유쾌함을 디테일한 감정과 새로운 얼굴에 담아 마음껏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그는 드라마 '공주의 남자', '굿닥터',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영화 '최종병기 활' 등으로 알려진 배우이며, 이번 SNL 출연은 2023년 드라마 '법전' 이후 2년 만의 복귀이자 예능으로는 2021년 '미운 우리 새끼' 이후 약 4년 만의 등장이다.
특히 문채원은 온라인상에서 '야 줘봐'라는 레전드 짤의 주인공으로도 유명하다. 그간 각종 루머와 억측에 시달려온 만큼 이번 SNL 출연은 대중과의 거리를 좁히고 반전 매력을 선보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채원의 출연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그냥 가짜뉴스로 죽이려고 모함하려는 것 같은데 이 참에 확 털어버렸으면 좋겠다" "아직도 예쁘시더라" "문채원도 이제 곧 40이네" "신동엽 한테 '야 줘봐'하고 귀 빨개지는 게 예상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좋든 나쁘든 강한 화제를 모았던 서예지, 여전한 존재감을 각인시킨 김사랑에 이어 문채원까지 모두 공백기 이후 '첫 행보'로 SNL 무대를 택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신비주의' 또는 최근 활동이 뜸했던 여배우들이 예능이라는 낯선 플랫폼을 통해 이미지 반전을 꾀하고 있는 가운데 SNL이 이들에게 새로운 전환점이 되어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채원이 이 흐름 속에서 SNL 효과를 등에 업고 다시금 대중과 가까워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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