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나와! 내가 SON 맡는다'...'UCL 준우승 사령탑' 토트넘 지휘봉 선호→3개 팀 제안까지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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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에딘 테르지치./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에딘 테르지치가 토트넘 홋스퍼 감독직을 원하고 있다.

독일 '스포르트1'은 30일(이하 한국시각) "테르지치는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배하고 도르트문트를 떠난 뒤 오랫동안 쉬고 있다. 하지만 이제 테르지치는 새로운 도전을 할 준비가 된 듯하다. 테르지치는 다음 시즌 토트넘 지휘봉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했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지난 시즌 초반 1위를 질주했지만 후반기 선수단의 부상과 뎁스 문제로 인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위에 머물렀다. 결과적으로 아스톤 빌라에 밀려 UCL 진출 티켓을 따내는 데 실패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나는 2년 차에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는 감독"이라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토트넘은 승점 37점으로 EPL 16위에 머물러있다. FA컵과 카라바오컵에서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UEFA 유로파리그(UEL)만 4강에 진출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성적 부진으로 인해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고려하고 있다. 구체적인 대안까지 제시됐다. 토트넘은 후임 감독으로 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과 풀럼의 마르코 실바 감독, 번리의 스콧 파커 감독, 브렌트포드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주시하고 있다. 테르지치 역시 토트넘의 관심을 받고 있다.

테르지치는 2010년 선수 은퇴 직후 도르트문트 유스팀 감독으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베식타시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거쳐 2018년 도르트문트 수석코치를 맡았다. 2021년 테르지치는 뤼시앵 파브르 감독의 경질로 인해 감독 대행을 맡았고, DFB-포칼 우승을 견인한 뒤 정식 감독으로 임명됐다.

테르지치는 지난 시즌 11년 만에 도르트문트를 UCL 결승전에 올려놓았으나 준우승에 그치자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현재 테르지치는 소속팀 없이 무적 신분으로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테르지치는 포스테코글루의 후임으로 언급되고 있으며 테르지치 역시 토트넘 감독직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딘 테르지치./게티이미지코리아

이미 다른 구단의 제안도 뿌리쳤다. '스포르트1'은 "토트넘에서 포스테코글루의 미래는 불확실하다. 만약 포스테코글루가 경질된다면 테르지치에게 기회가 생길 것이다. 테르지치는 최근 몇 달 동안 이미 AC 밀란과 베식타시, 웨스트햄으로부터 제안을 받았지만 모두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언급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UEL 우승 여부와 상관없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할 예정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이 UEL에서 우승해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올 여름 축구 운영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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