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지난해 5월 가격 인상을 하고도 수익성 개선이 요원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가운데, 지난해 최고 매출을 경신하며 8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해 이목이 쏠렸다.
◇ 매출 두 자릿수 성장… 영업이익 흑자 전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2,5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8% 증가한 수준으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게 됐다. 가맹점을 포함한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9.1% 증가한 1조4,09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17억원, 당기순이익은 1,153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맥도날드는 2016년 이후 8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국맥도날드는 “고객 선호를 반영한 메뉴 개발 및 서비스 품질 향상, 전략적인 신규 매장 출점과 리뉴얼을 통한 매출 확대가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면서 “자산 포트폴리오 재구성, 내부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체질 개선과 비용 절감 등 전반적인 경영 효율성 강화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꾸준히 추진해 온 고객 중심 활동과 국내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주효했다”면서 “특히 국내산 식재료를 적극 활용해 지역 농가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국의 맛(Taste of Korea)’ 프로젝트 전개와 가성비 메뉴 플랫폼 강화 및 M오더 등 디지털 고객 편의성 증대 노력 등이 대표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5월 일부 제품에 대해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이후 10개월 만인 올해 3월 또 가격을 올렸다. 최근 몇 년간의 적자 이유 중 하나로 미국 본사에 지불하는 높은 로열티가 지목된 가운데, 가격 인상과 DT 매장 확대로 수익성 개선에 힘쓰고 있는 한국맥도날드의 올해 실적에도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감사보고서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504290001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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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4. 29.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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