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9.2%↑… 대형마트·백화점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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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9.2% 증가했다고 밝혔다. / 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9.2% 증가했다고 밝혔다. / 뉴시스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올해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9.2% 증가했다. 온라인 유통업체가 빠른 배송과 가격 경쟁을 토대로 가파르게 성장한 가운데,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소비 심리 위축에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온라인 유통, 19.5%↑…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에 따르면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0.2% 감소했다. 산업부는 “식품군 매출은 증가했지만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패션·가전 부문의 부진으로 대형마트·백화점은 매출이 줄었다”면서 “집 근처 매장으로 소량 구매가 확대되고 있는 편의점·준대규모점포는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대형마트는 식품(3.4%) 외 대부분 분야에서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이 0.2% 줄었다. 특히 가전·문화가 20.2%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외에 의류(5.7%↓), 가정·생활(3.7%↓) 등에서 감소했다. 백화점 또한 식품(3.5%) 외 전 분야에서 줄어 전체 매출이 2.1% 감소했다.

편의점의 경우는 식품군(1.6%), 비식품군(1.1%) 모두 증가했다. 성장률은 다소 둔화된 모습이지만, 전년 동월 대비 1.4% 매출이 증가했다. 준대규모점포도 식품군과 비식품군에서 모두 매출이 늘면서 전체 매출은 3.6%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오프라인의 점포당 매출 대부분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대형마트는 1.5%, 백화점 1.4%, 편의점은 1.1% 늘어난 것이다. 다만 준대규모점포는 1.0% 감소했다. 점포 수 기준으로는 편의점(0.3%), 준대규모점포(4.6%)가 확대됐다. 대형마트(1.6%↓), 백화점(3.3%↓) 축소됐다.

온라인 부문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9.0%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4월(19.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이다. 산업부는 “빠른 배송과 가격 경쟁, 서비스 상품 판매 확대 등으로 매출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온라인 배송이 강화되고 음식 배달·e쿠폰 수요 증대 등으로 식품(19.4%), 서비스·기타(78.3%) 부문이 성장을 견인했다. 다만 패션·의류(4.7%↓), 스포츠(10.1%↓) 등의 부진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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