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강남=조윤찬 기자 조영기 신임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이 국내외에서 게임 사업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과제를 선정했다. 인식개선부터 해외에선 저작권 보호까지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29일 조영기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엑스에서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추진 과제에 대해 밝혔다.
조 협회장은 연결, 소통, 협력 3가지 키워드로 협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조 협회장은 연결에 대해 “젊은 기업과 인재, 젋은 기업과 기업, 기업과 글로벌 파트너를 연계해 안으로는 일자리를 창출하며 건전한 게임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밖으로는 국내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여갈 수 있도록 연결고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소통에선 “게임 이용자 및 유관 단체와 소통을 강화해 게임산업 전반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겠다”며 “지스타를 게임인과 게임 이용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게임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협력에선 규제 완화가 강조됐다. 조 협회장은 “정부 기관, 국회, 언론, 학계, 법조계, 협단체 등과 협력 구조를 만들어 게임 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게임산업협회는 현재 65개 회원사가 가입된 상태로, 회원사 확대 계획도 공유됐다. 조 협회장은 “탈퇴 회원사들이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올해 신규 10개 회원사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조 협회장은 정치권에 대선 공약으로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도입 저지 △수출 세제지원 인센티브 △개발직군에 유연 근무제 확대 △저작권 문제 등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저작권 문제 제안은 해외에서 국내 게임사 IP(지식재산권)가 무단으로 이용되는 것에 대한 대응을 요구한 내용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조 협회장은 “국내 업체를 해외 업체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위메이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국에서 ‘미르의 전설2’ IP에 대한 로열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국 수출 문제도 거론됐다. 중국은 외자판호(서비스허가권) 발급으로 해외 게임물의 자국 진입을 제한하고 있다. 또한 중국에서는 현지 게임사만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고, 해외 게임사는 게임을 제공한 로열티를 받는다. 조 협회장은 “한중 FTA 움직임이 있다”며 “외자판호 발급 문제를 해결하고, 직접 서비스도 가능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협회장은 지난 4월 10일 임기를 시작했다. 임기는 오는 2027년 4월까지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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