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심 교체하지 않아도 동일한 효과" 기술 개발...5월 중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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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29일 SK텔레콤은 최근 발생한 고객 유심(USIM)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유심 교체에 준하는 '유심 소프트웨어 변경(유심포맷)'을 내달 중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8일 오전 9시 20분께 서울 동작구의 한 T월드 매장 앞에는 유심을 교체하러 온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 ⓒ포인트경제
28일 오전 9시 20분께 서울 동작구의 한 T월드 매장 앞에는 유심을 교체하러 온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 ⓒ포인트경제

SK텔레콤은 현재 고객 정보 침해 사고 이후 발생할 수 있는 고객피해를 막기 위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권유에 이어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28일부터 전면 시행 중이다.

이번 입장문에서 SK텔레콤은 지난 27일에 낸 고객발표문에서와 같이 "유심보호서비스가 불법복제에 대한 고객피해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회사는 해당 서비스 가입 후 피해 발생 시 SK텔레콤이 100% 책임지겠다고도 밝힌 바 있다.

다만 유심보호서비스는 로밍 시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고, 유심 무료 교체는 물리적인 재고가 수요에 비해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SK텔레콤 망을 이용하는 고객 수는 알뜰폰 회선을 포함해 약 2500만명으로 추산된다. 현재 SK텔레콤이 확보한 유심 재고는 100만개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SK텔레콤은 5월 말까지 약 500만개를 추가 수급한다는 계획이지만 교체 처리에 소요되는 시간 등으로 1일 교체물량에도 한계가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고객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통해 근접 매장에 유심 교체를 위한 예약을 받고 있다. 또 유심보호서비스 가입도 처리용량을 크게 늘려 5월 초까지 가입자 수는 1천500만명 정도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SKT는 유심 재고 부족, 로밍 이용고객의 불편 해소를 위해 네트워크인프라센터, MNO사업부, AT/DT센터 등의 개발역량을 총동원해 해결방법을 모색하고 있어 5월 안으로 두 문제 모두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해결책 중 하나로 유심 소프트웨어 변경을 제시했는데, 이는 물리적인 유심교체를 하지 않고도 교체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지니는 이른 바 '유심포맷'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기존 물리적인 교체 대비 앱 재설정 및 데이터 백업 등이 수반되는 고객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교체 소요시간도 다소 줄어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이 방식 역시 시스템 매칭 작업을 위한 매장 방문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유심보호서비스도 로밍서비스 이용과 동시에 해외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을 진행 중이다.

SK텔레콤 CI
SK텔레콤 CI

SK텔레콤 관계자는 "유심보호서비스 로밍서비스 불편해소와 '유심포맷' 방식 모두 5월 중순까지는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개발 역량을 총동원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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