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박미리 기자] 지난 3월 발생한 경북지역의 산불은 서울 면적의 절반 이상을 태울 정도의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입혔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산불의 근본적 원인으로 기후위기를 이야기한다. 고온 건조한 기후의 영향 때문에 작은 불씨도 큰 화재로 이어지기 쉬운 환경이 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같은 기후위기 문제를 ‘나 혼자서’ 해결할 수 있을까.
정답은 당연히 혼자서는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러 사람이 함께한다면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은 높아진다. (‘기후위기’라는 거시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게 쉽지 않겠지만 말이다.)
여기서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것’을 우리는 네트워크라고 부른다. 사실 우리의 주변 어디에나 네트워크는 존재한다. 주위의 네트워크 안에서 관계를 맺고 정보를 얻는다. 그중에서도 '임팩트 네트워크'는 네트워크를 통해 앞서 설명한 기후위기라는 공동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노력하는 것이다. 쉽게 설명하면 임팩트 네트워크는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네트워크다. 임팩트 네트워크는 세상을 변화시키고, 혼자서는 어려운 일을 가능하게 만든다.
사랑의열매 열한번째 나눔총서 ‘임팩트 네트워크’는 임팩트 네트워크란 무엇인지, 또 이것이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또 네트워크 참여자들과 그 안의 리더가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 지에 대해 제시한 책이다.
책은 ▲네트워크를 통해 일하기(1부) ▲임팩트 네트워크 가꾸기(2부) 등 총 2부로 나눠 구성됐다. 1부는 △변화의 그물망 △네트워크 마인드셋 △네트워크 작동하기 △네트워크 리더십에 대한 내용으로 채워졌고, 2부는 △목적과 원칙 분명히 하기 △사람 모으기 △신뢰 가꾸기 △액션 조율하기 △시스템 변화를 위해 협력하기 △인프라 구축하기로 구성됐다. 1부는 네트워크가 무엇이고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 설명하면서, 네트워크 리더십의 네 가지 기본 원칙으로 ①자기조직화 장려하기 ②창발을 촉진하기 ③변화를 받아들이기 ④동적 긴장을 유지하기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2부는 네트워크 리더에게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공하면서, 임팩트 네트워크 발전을 위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내용을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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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 네트워크 표지.[출처=박영스토리 홈페이지 캡쳐] |
현재 우리 사회는 AI 디지털 기술로 전환되면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에도 디지털 기술에 기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체인지 메이커들은 혼자서는 어려운 일을 함께 실천해 나가고 실현함으로써 현실로 만들고, 큰 변화를 만들어낸다. 즉, 디지털 기술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까지 네트워크 방식으로 공동체의 연대를 통해 일을 해결한다. 대표적인 예로 최근 사회적경제 영역의 이슈 중 하나인 콜렉티브 임팩트도 공통의 목표를 갖고 협업하여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것이다.
책 ‘임팩트 네트워크’는 세상의 변화를 위한 연결과 협업, 그리고 네트워크의 힘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이것은 결국 세상을 변화시키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가장 든든한 기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네트워크 적 접근방식은 경계를 넘어 연결을 만들고, 신뢰 기반의 관계를 우선시하며, 리더십을 공유하고, 우리 삶과 일의 내재적인 상호연결성을 드러낸다. 네트워크는 오늘날 우리 사회가 가능하도록 하고 우리가 미래에 번영하도록 할 수 있는 조직화 시스템이다” - 15페이지
맘스커리어 / 박미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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