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화면 캡처 |
16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동부 산둥성 칭다오에 살고 있는 자동차 세일즈우먼 무 첸원(34)은 중국 북부 지역에서 포르쉐 자동차를 가장 많이 팔아 명성을 얻었지만 섹스 관련 루머로 자주 괴롭힘을 당했다.
무 씨는 2023년 한 해 동안 170대의 포르쉐를 판매해 중국 북부 지사의 판매왕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 공로로 포르쉐 중국 최고경영자(CEO)로부터 상을 받았다.
그녀는 올해 초 소셜미디어에 “부진한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2024년에 170대의 포르쉐 차량을 판매했다”고 말하며 성공을 이어갔다. 지난해 10월에만 27대를 팔았는데 그 중 4대는 같은 날짜에 판매했다고 한다.
중국에서 포르쉐는 최저 50만 위안(약 9711만 원)에서 최고 200만 위안(약 3억8000만 원) 사이에서 판매되는 최고급 차종이다. 무 씨가 이 고급 차량을 판매하여 얼마의 수수료를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무 씨가 포르쉐 판매왕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고객과 성관계를 맺고 차량을 판매했다”는 허위 루머가 온라인상에 퍼지기 시작했다. 지난 2월에는 그녀의 얼굴을 합성한 음란 영상이 유포되며 900만 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무 씨는 경찰에 공식적으로 수사를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실질적인 진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 씨는 “낯선 사람들이 나에게 전화를 걸어 부적절한 말을 하는 일이 자주 있었다”면서 “아무리 열심히 설명해도 그 소문을 지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토로했다.
결혼해서 아들까지 두고 있는 무 씨는 “고객의 60~70%가 여성이며, 고객들과 사적으로 어울리거나 저녁을 먹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의 영업 비밀은 성실함이다. 나는 친근감을 갖고 있다. 고객을 위해 사진을 잘 찍고 정서적 가치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무 씨는 “나의 SNS 팔로워는 약 8만4000 명이며, 전체 주문의 약 3분의 1은 SNS 영향력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의 누리꾼들은 “여성이 탁월한 업무 능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왜 믿지 않나”,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고, 자신의 길만 걸으라”, “그녀의 인터뷰를 봤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녀에게서 차를 산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무 씨를 응원했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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