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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천에 핀 벚꽃[사진=김혜원 기자] |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지난 11일 오후, 서울 양천구 안양천 일대는 활짝 핀 벚꽃을 보기 위한 시민들로 북적였다. 안양천은 어느덧 도심 속 대표적인 벚꽃 명소로 자리 잡았다. 매년 이맘때면 꽃구경하려는 인파가 몰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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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아이가 벚꽃을 구경하고 있다.[사진=김혜원 기자] |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 사이로 사진을 찍거나, 꽃잎을 잡으며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미소를 자아냈다. 산책을 나온 시민도 꽃처럼 웃으며 따뜻한 봄날을 만끽했다. 모자에 선글라스까지 갖춰 쓴 멋쟁이 어르신들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현장은 주차 공간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혼잡했다. 평소엔 자리가 많은 안양천 공영주차장은 물론, 인근 아파트 단지 주차장까지 나들이 온 차량으로 꽉 찼다.
특히 주말부터 황사비 소식과 기온이 다시 떨어질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자, 막바지 벚꽃 구경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은 인파로 북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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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개한 벚꽃나무[사진=김혜원 기자] |
6세 자녀를 둔 A씨는 “아이 어린이집 친구들과 꽃구경 나왔는데, 꽃 반 사람 반이다”라며 “ 주말에 비 오고 추워진다길래 아이를 데리고 부랴부랴 나오게 됐다”라며 웃었다. 아기를 유모차에 태운 채 꽃구경을 나온 단란한 가족들도 많이 포착됐다. 벚꽃나무 아래서 아이를 안은 아내 사진을 찍어 주는 아빠의 모습이 눈부시게 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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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벚꽃구경을 나온 인파로 안양천은 북적였다.[사진=김혜원 기자] |
한편 전국에서 가장 늦게 벚꽃이 피는 곳으로 알려진 전북 진안 마이산 일대도 이번 주말을 전후로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진안군은 지난 주말 기준 마이산 남부와 데미샘 벚꽃길의 개화율이 50% 수준에 머물러 있어, 이번 주 중반부터 본격적인 절정을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 KBS와의 인터뷰에서 강수현 진안군 행정지원과 직원은 “진안 벚꽃은 전국에서 가장 늦게 피는 만큼 봄의 마지막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라며 “지금이 가장 예쁠 때이니 꼭 진안으로 꽃구경 오시길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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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천 길가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사진=김혜원 기자] |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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