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구 이정원 기자] "배찬승 있어서 원태인 5차전 선발이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배찬승을 믿는다.
박진만 감독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KT 위즈와 3차전에 앞서 5차전 선발을 미리 알렸다. 바로 원태인.
원태인은 올 시즌 26경기 7승 9패 평균자책 4.52를 기록했다.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삼성이 최근 몇 년간 믿고 본 선발 투수 중 한 명이었다. 2019년 데뷔 후 8년 동안 75승을 쌓았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불펜 투수로 나섰다. 세이브 1위 김재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헐거워진 뒷문 보강을 위해 결단을 내렸다. 원태인은 KIA PO에서 3경기에 나와 1승 평균자책 2.45의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고,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도 1⅔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쳤다. 이제 다시 선발로 돌아간다. 최원태가 1차전에서 2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면서 불펜으로 돌렸다.

박 감독은 "그동안 플레이오프 때부터 불펜으로 대기하면서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을 것이다. 다시 선발로서 준비하고 있다. 5차전에 선발로 나간다. 오늘은 들어가 있어도 어차피 못 나가는 상황이다. 미출전 명단에 넣어놨다"라고 했다.
원태인이 불펜에서 빠지면서 고민이 클 수밖에 없는 게 사실. 그래도 이 선수가 있기에 삼성은 희망을 걸어본다. 2년차 좌완 투수 배찬승. 지난 시즌 데뷔한 선수. 지난 시즌 65경기 2승 3패 19홀드 평균자책 3.91을 기록한 배찬승은 올 시즌 56경기 4승 2패 1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 2.25로 놀라운 성적을 보여줬다.
특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다녀온 이후 확 달라졌다. 금메달을 목에 건 후 돌아와 정규 시즌 5경기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 0.00, KIA와 PO 3경기 1홀드 평균자책 3.00에 이어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연장 12회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세이브를 기록하며 포효했다. 특히 베테랑 김현수를 2루 땅볼로 돌린 후 포효하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박 감독은 "찬승이가 있기에 원태인을 선발로 돌린다. 그만큼 포스트시즌에서 활약을 해주고 있다. 덕분에 원태인 카드를 선발로 쓸 수 있다. 시즌 중에 흔들렸는데, 아시안게임 다녀와서 성장했다. 자신의 구위를 마운드에서 던질 수 있는 부분이 우리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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