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하고 정책도 제안…'국회 입법박람회' 개막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첨단기술을 체험하고, 정책을 묻고, 법을 바꿀 의견을 내는 자리가 국회에 마련됐다.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중앙잔디광장 등에서 열린 '2026 국회 입법박람회'다. 행사는 6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어린이 2명이 '국민희망입법제안문'을 낭독했다. 이어 4족 보행 로봇 '스팟'이 국민의 바람이 담긴 제안문을 조정식 국회의장에게 건네는 행사도 마련됐다.

행사는 88개 기관·기업·단체가 참여했다. 전시공간은 경제·문화·미래·입법 등 네 구역이다. 기술 전시와 체험부터 생활 상담, 입법 제안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경제존에서는 28개 기업·협회·단체가 반도체 실물과 AI 가전을 전시하고, 휴머노이드·4족 보행 로봇 시연과 수소차 탑승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기업들은 산업 육성과 규제 개선에 필요한 과제도 함께 알렸다. 관람객에게 로봇의 움직임을 살펴보고 수소차에 탑승할 기회도 제공됐다.

미래존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실제 크기의 10분의 1로 만든 누리호 모형을 전시했다. 대형 화면으로는 누리호 발사 장면도 볼 수 있다. 아동·학생·청년 단체들도 참여해 AI 시대의 아동 권리 보장과 청년·지역사회의 동반 성장 등 미래세대에게 필요한 정책 등을 홍보했다.

입법존에서는 정당과 정부 부처, 공공기관, 지자체 등 55개 기관·단체가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 과제를 소개했다. '찾아가는 청년 주거 상담소'에서 주거 문제를 상담하고, 산업재해 가상현실(VR) 체험에 참여하는 등 설명을 듣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문화·체험 프로그램은 전시 관람 사이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버스킹과 퓨전국악·비보잉 공연, K뷰티·AI 포토 체험 등이 마련됐다. 잔디밭에서 책을 읽는 '국회 책나들이'와 소통관 앞에서 지역 특산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지역상생 홍보마당'도 운영됐다.


부스 참가자들에게는 각자의 사업과 현장 경험을 국회에 알릴 기회도 제공됐다. 청년정책 정보 플랫폼 '열고닫기'를 운영하는 도도한콜라보는 청년센터의 상담을 돕는 AI 서비스를 선보였다. 원규희 대표는 "민간에서도 청년정책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소개하고 싶었다"고 참가 취지를 밝혔다.

원 대표는 "(AI 상담 서비스가) 더 많은 지자체로 확산돼 이용됐으면 한다"며 청년들이 정책을 쉽게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평소 만나기 어려운 국회 관계자들에게 청년정책을 제안하고, 이후에도 논의를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하기도 했다.

한편 관람객들의 제안을 받는 창구도 따로 마련됐다. '국민입법제안소' 부스에서는 관람객이 생활 속에서 느낀 불편이나 바뀌었으면 하는 제도에 직접 의견을 낼 수 있다. 입법박람회 홈페이지에서도 한 줄 의견부터 구체적인 제안까지 다양하게 받는다. 작성하면 AI가 제안 내용을 정리하고 소관 상임위원회까지 자동으로 분류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국회는 이번 박람회에서 접수된 제안을 의원실과 상임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우수 제안은 입법·제도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후속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체험하고 정책도 제안…'국회 입법박람회' 개막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