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청년주택 공사현장 노동자 사망에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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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공사현장에서 노동자가 사망해 관계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 뉴시스
태영건설 공사현장에서 노동자가 사망해 관계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태영건설 공사현장에서 근로자가 사망해 관계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중대재해로 드러날 경우 파장이 상당할 전망이다.

태영건설은 지난 4일 서울 성동구 용답동 청년주택 개발사업 현장에서 노동자가 사망했다고 공시했다. 태영건설 측에 따르면 사망자는 60대 여성 노동자로, 실내 도장작업에 앞서 준비작업을 하던 중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이와 관련, 태영건설은 공시를 통해 경찰·고용노동부의 현장확인과 재발방지대책 수립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입장문을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갑작스러운 사고로 큰 슬픔에 잠기신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관계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사고 원인과 경위를 면밀히 확인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중대재해 여부에 대해선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태영건설 측은 “현장에 놓여있던 사다리에서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일각에서 알려지기도 했는데 확인된 것은 아니다”라며 “사고 직후 병원 소견에서 그런 내용은 없었고, 정확한 사망 원인은 관계당국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진보당 서울시당은 논평을 통해 철저하게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진보당 서울시당은 “더욱 심각한 것은 노동자의 생명을 위협해 온 기업이 공공의 돈으로 재기를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하며 “산업재해 사망이 반복되는 기업이 아무런 제약 없이 공공의 일감을 수주하는 구조를 방치한다면, 노동자의 죽음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태영건설은 1년 전인 지난해 11월에도 전국 국도 우회도로 공사현장에서 감전으로 인한 중대재해 사망사고가 발생한 바 있는데, 이를 지적한 것이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뿐 아니라 과거에도 중대재해 사망사고가 거듭되며 논란이 끊이지 않은 바 있다. 특히 2021년엔 1년 새 5건의 중대재해 사망사고가 잇따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조사 결과 중대재해가 원인으로 드러날 경우 거센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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