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증시] 삼전닉스 급락에 코스피 ‘휘청’…매도 사이드카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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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코스피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 급락에 장중 5400선까지 밀렸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유가증권시장에는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4.75포인트(3.43%) 내린 5489.0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3.71포인트(1.82%) 하락한 5580.09에 출발했다.

지수가 급락하면서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 16분 19초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발동 당시 미니 코스피200 선물 최근월물 가격은 기준가격 대비 5.21% 하락한 843.96을 기록했다. 매도 사이드카 발동되면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377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조1754억원, 기관은 896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 대형주의 낙폭이 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28% 내린 20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6.95% 하락한 129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우(-4.46%), SK스퀘어(-6.79%), 삼성전기(-10.40%) 등 반도체 관련 종목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1.83%) 역시 하락 중이다.

반면 현대차(4.41%), KB금융(4.55%), 셀트리온(7.00%), 삼성바이오로직스(2.34%) 등은 상승하고 있다.

국내 증시의 급락은 미국 반도체주 약세와 인공지능(AI) 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0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8%, 나스닥종합지수는 1.44% 각각 올랐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 넘게 하락하며 주요 지수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미국 민주당의 중간선거 승리 이후 AI 데이터센터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AI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에 따른 수익성 확보와 자금조달 부담에 대한 우려도 반도체주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63포인트(3.72%) 내린 688.32를 기록 중이다. 장중에는 679.97까지 떨어지며 680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499억원, 기관이 83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55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장비·소재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심텍(-14.39%), 이오테크닉스(-12.40%), 주성엔지니어링(-8.92%), 리노공업(-7.55%) 등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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