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LA FC)을 지도했던 누누 산투 감독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감독직에서 경질됐다.
웨스트햄은 3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웨스트햄은 누누가 즉각적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됐음을 공식 발표했다"고 전했다.
누누 감독은 2017년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부임하며 잉글랜드 무대에 첫발을 내딛었다. 첫 시즌 만에 울버햄튼의 2부리그 우승을 이끌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달성했다. 울버햄튼은 누누 감독 체제 아래 EPL 중위권을 유지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누누 감독은 2021년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19경기 만에 경질 잔혹사를 겪었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를 거쳐 2023년 노팅엄 포레스트를 지휘한 뒤 지난 시즌 웨스트햄 감독이 됐다.

하지만 지난 시즌 웨스트햄은 EPL 무대에서 강등되는 수난을 겪었다. 누누 감독은 강등 악재 속에서도 자리를 지켰으나, 웨스트햄은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8위에 그치는 등 기대치에 못 미치는 행보를 보였다. 결국 웨스트햄은 누누 감독을 해임했다.
웨스트햄은 "EFL 챔피언십 시즌 초반에 대한 면밀한 검토 끝에, 이사회는 구단의 목표와 기대가 차질 없이 유지될 수 있도록 현시점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수석코치 후이 페드루 실바와 골키퍼코치 후이 바르보사 역시 팀을 떠나게 됐다. 웨스트햄은 누누와 페드루 실바, 바르보사가 구단에 보여준 노력과 헌신에 감사를 표하며, 이들의 앞날에 행운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웨스트햄은 누누의 후임자로 스콧 파커를 선임할 방침이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파커가 누누를 대신해 웨스트햄 감독으로 부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파커는 현역 시절 4년간 웨스트햄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었으며, 풀럼, 본머스, 클럽 브뤼헤를 거치며 2부리그에서 세 차례나 승격을 이끌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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