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3Q 영업익 52.4%↑…뷰티 적자 축소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LG생활건강(051900)이 올해 3분기 뷰티 사업의 적자 폭을 줄이며 영업이익을 늘렸다. 면세 매출 회복과 주요 브랜드 성장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생활용품과 음료 사업은 각각 마케팅 투자 확대와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3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5774억원, 영업이익은 70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2.4% 증가했다.

북미 자회사 '더 에이본 컴퍼니' 매각으로 지난 9월부터 해당 법인 실적이 제외됐음에도 전체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사업별로 뷰티 부문 매출은 66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같은 기간 588억원에서 109억원으로 479억원 줄었다.

면세 매출 증가로 더후가 성장세로 돌아섰다. 닥터그루트·도미나스·유시몰·VDL 등 주요 브랜드도 성장했다. 면세 채널 회복에 백화점·할인점 등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가 더해지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생활용품을 담당하는 홈케어앤데일리뷰티(HDB) 부문 매출은 4192억원으로 3.8%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10억원으로 3.1% 감소했다.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매출이 늘었지만 주력 제품 육성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케팅 투자가 확대됐다.

음료 사업인 리프레시먼트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 매출은 4974억원, 영업이익은 503억원으로 각각 3.1%, 19.9% 감소했다. 음료 수요 둔화 속에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졌다. 판촉 경쟁 심화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해외 매출은 43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했다. 북미 매출은 1355억원, 중국 매출은 1151억원으로 각각 12.5%, 21.1% 줄었다.

북미는 에이본 매각 영향을 제외하면 매출이 약 5% 증가했다. 주력 브랜드인 닥터그루트가 리테일과 디지털 채널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중국은 브랜드 건전성 제고를 위한 온라인 사업구조 재편이 이어지면서 매출이 하락했다.

LG생활건강은 제품 경쟁력 강화와 해외 유통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닥터그루트는 지난 8월 미국 뷰티 편집숍 세포라 오프라인 매장 400여곳에 입점했다. 9월에는 더페이스샵과 함께 멕시코에서 열린 'K-엑스포'에 참가해 중남미 시장 진출을 모색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과학적 연구에 기반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략 브랜드를 육성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단기적 실적 변동은 있을 수 있지만, 지속적인 제품 혁신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이날 이사회에서 색조 브랜드 '힌스' 운영사 비바웨이브의 잔여 지분 25%를 추가 매입하기로 의결했다. 2023년 인수 당시 계약한 콜옵션 행사에 따른 것이다. 매입이 완료되면 비바웨이브 지분 100%를 확보한다.

LG생활건강은 힌스의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중장기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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