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에쓰오일이 국제 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강세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대폭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에쓰오일은 2026년 3분기 매출액 11조9687억원, 영업이익 1조4067억원, 순이익 1조4356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환율 급락 여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3.7%, 2171.3% 급증하며 뚜렷한 실적 반등을 이뤄냈다.
정유·윤활 부문이 실적 견인
전체적인 실적 상승은 정유와 윤활 부문이 이끌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원유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타이트한 제품 공급 상황이 장기화되며 정제마진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윤활기유 역시 물류 제약과 생산 차질 현상이 겹치며 고품질 제품군인 그룹3를 중심으로 수익성이 크게 확대됐다. 반면 석유화학 부문의 올레핀 다운스트림은 수요 부진과 역내 신규 공급 증가 탓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유연한 조달로 지정학 리스크 돌파
글로벌 정유제품 재고가 최근 5년 하단을 밑도는 상황에서도 에쓰오일은 원유 조달과 운송 방식의 다변화를 통해 위기를 넘겼다. 장기계약 물량 확보는 물론 대체 원유 도입, 정부 비축유 스왑, 해상 환적(STS) 등 다양한 경로를 유연하게 활용해 설비 가동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에쓰오일은 4분기에도 겨울철 난방유 성수기 진입과 주요 제품의 낮은 재고 수준을 바탕으로 정유 부문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샤힌 프로젝트 내년 초 가동
회사의 차세대 성장 동력인 샤힌 프로젝트는 주요 설비의 기계적 완공을 마치고 현재 순차적인 시운전에 돌입했다. 에쓰오일은 2027년 초 본격적인 상업 가동을 목표로 막바지 점검에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다가오는 4분기 중 창립 50주년 및 샤힌 프로젝트 준공 기념행사를 열어 성공적인 설비 가동을 향한 의지와 미래 비전을 대내외에 선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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