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KBS, 故최불암 추모 특집 2편 긴급 편성…내레이션은 '한국인의 밥상' 후임 최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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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불암 추모특집 다큐 2편이 방송된다. / 마이데일리 및 KBS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지난 29일 별세한 국민배우 故(고) 최불암을 추모하는 특집 다큐멘터리 두 편이 방송된다.

KBS는 30일 "최불암 배우를 기억하는 추모 특집 '따뜻한 어른, 최불암 - 당신이 길이었습니다'와 '밥상지기 최불암, 당신을 기억합니다'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두 프로그램을 통해 오랜 세월 시청자에게 웃음과 위로를 건넨 최불암의 삶과 연기 인생, 14년간 '한국인의 밥상'을 지켜온 발자취를 돌아본다.

고인은 지난 29일 오후 10시께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거동이 불편해져 재활에 힘써왔으나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1959년 연극배우로 연기를 시작한 최불암은 1967년 서울중앙방송(현 KBS) 특채 6기 탤런트로 선발됐다. 이후 KBS 드라마 '수양대군'에서 노년의 김종서 역을 맡으며 TV 드라마에 데뷔했다.

67년간 드라마와 영화, 연극 무대를 오가며 한국 방송과 대중문화의 한 시대를 이끈 그는 KBS와도 오랜 인연을 이어왔다. 1999년부터 2008년까지 '좋은나라 운동본부'를 진행했고, 2011년부터 2025년까지 14년 동안 '한국인의 밥상'을 이끌며 시청자들과 만났다.

먼저 30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따뜻한 어른, 최불암 - 당신이 길이었습니다'에서는 2년 전 봄날 '한국인의 밥상' 촬영을 위해 길을 나섰던 고인의 모습을 만난다.

제작진은 촬영을 위해 이동하는 순간부터 현장에 이르기까지 최불암과 동행하며 그가 들려준 진솔한 대화와 삶의 이야기를 담았다. 대한민국 국민을 TV 앞으로 불러모았던 수많은 배역 뒤에 자리한 한 인간의 모습과 배우로서 평생 걸어온 삶의 궤적을 차분히 돌아본다.

제작진은 촬영을 위해 이동하는 순간부터 현장에 이르기까지 故 최불암과 동행하며 그가 들려준 진솔한 대화와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대한민국 국민을 TV 앞으로 불러모았던 배역 뒤에 자리한 한 사람의 마음, 그리고 배우로서 평생 걸어온 삶의 궤적을 차분히 들여다본다.

최불암에게 '한국인의 밥상'은 단순히 음식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아니었다. 사람을 만나고 삶을 배우는 여정이었다. 어머니에게서 자식으로 이어지는 손맛에서 세월의 지혜를 발견했고, 정성껏 차려진 밥상에서는 이웃의 수고와 마음을 읽었다.

'따뜻한 어른, 최불암 - 당신이 길이었습니다'는 사람을 먼저 반기던 마음과 음식 한 점도 귀하게 여기던 자세, 오랜 세월 연기하면서도 배우기를 멈추지 않았던 열정을 통해 그의 삶을 되돌아본다.

여전히 좋은 연기를 꿈꾸던 배우이자 밥상 앞에서 늘 새로운 것을 배우던 사람, 나 혼자만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행복해야 한다고 말하던 어른. 어느 봄날의 동행 속에 담긴 그의 목소리를 따라 시청자들과 함께 최불암의 인생길을 되짚는다.

고 최불암 추모 특집 / KBS

이어 오는 11월 1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되는 '밥상지기 최불암, 당신을 기억합니다'에서는 14년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전국의 밥상을 찾아간 최불암의 발자취를 되짚는다.

고인은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매주 촬영 현장으로 향했다. 이른 새벽 시작되는 촬영길부터 정성껏 차려진 밥상 앞에 앉는 순간까지, 14년간 축적된 '한국인의 밥상'의 기록을 통해 익숙한 목소리와 소탈한 웃음 뒤에 자리한 그의 책임감과 성실함을 돌아본다.

최불암이 찾아간 것은 맛있는 음식만이 아니었다. 한 끼를 마련하기 위해 애쓴 손길과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손맛, 고단한 시절을 함께 견뎌온 가족과 이웃의 이야기가 그가 마주한 밥상에 담겨 있었다. 그는 전국 곳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평범한 삶 속에 깃든 가치와 우리 밥상이 지닌 의미를 시청자들에게 전했다.

이번 특집에서는 해외 동포들을 찾아갔던 여정도 함께 돌아본다. 고국을 떠난 뒤에도 이어온 음식과 기억, 한 그릇에 담긴 가족의 추억과 고향의 말, 잊지 못할 풍경을 통해 바다 건너 이어진 밥상의 의미를 되새긴다.

낯선 땅에서 고향의 음식을 지켜온 동포들과 마주 앉은 최불암의 모습은 '한국인의 밥상'이 단순한 음식 프로그램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잇는 역할을 해왔음을 보여준다. 그 밥상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는 위로였고, 서로 다른 삶을 이어주는 따뜻한 연결이었다.

방송 내레이션은 '한국인의 밥상' 후임 진행자인 배우 최수종이 맡는다. 최수종은 내레이션과 인터뷰를 통해 선배 최불암이 걸어온 길을 차분히 돌아보고, 앞으로 이어갈 '한국인의 밥상'의 의미를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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